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고양이1217

자다가도 박스와 비닐 소리만 나면 벌떡~ 가을인 요새 부쩍 낮잠이 늘었습니다~ 살이 쪄서인지 성묘가 되어가서인지 모르겠지만 낮엔 거의 잠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밤에는 자는 거 반, 노는 거 반인 것 같더라구요~ 낮에 잘 땐 배에 얼굴을 묻고, 발을 만지고, 몸을 쓰다듬어도 왠만해선 눈도 뜨지 않고 꼬리만 움직이는데요~ 이렇게 귀찮게 해도 깨지 않는 가을이를 깨우는 단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ㅎ 그것은 바로 박스와 비닐입니다~~ㅋㅋ 갑자기 키보드와 선풍기가 고장이 나서 구매를 했는데 배송이 같이 되는 바람에 한꺼번에 포장을 뜯으니 방이 잠시 난장판이 되었었습니다~ ^^; 박스며 비닐이며 다 꺼내놓으니 가을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을테죠~~ㅋㅋㅋ 낮잠을 자고 있던 가을이는 벌떡 일어나 슬그머니 곁으로 오더니 이 박스 저 박스 두리번 거리더라구요~ .. 2013. 7. 8.
캣그라스에 대한 가을이의 반응 캣그라스는 고양이 장에도 좋고 헤어볼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죠~ ^^ 캣닢 마른 건 쳐다보지도 않는 가을이라 먼저 캣그라스 길러보고 잘 먹으면 캣닢도 길러보려구요~~ㅎ 기르기 쉽게 씨앗과 화분이 셋트로 되어 있어요~~ 귀리 씨앗입니다~ 1-2cm 깊이에 귀리 씨앗을 심고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들어있는 씨앗의 반도 안 심었어요~ 다 넣기는 넘 좁구요.. 또 가을이가 먹을지 몰라서 우선 조금만 심었습니다~~ ^^ 설명서에는 5일 후에 싹이난다고 했는데 여름철이라 그런지 4일만에 싹이 나더라구요~ 싹이 나니까 금세 이렇게 자라더라구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요~~ 넘 잘 자라서 깜놀했어요~ㅋ 제가 워낙 화분들을 잘 죽여서 이건 어떨까 내심 걱정도 했는데 걍 물만 주면 지가 알아서 팍팍 자라주네요~~ㅋ.. 2013. 7. 7.
꼬랑지 나날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가을이의 체중 만큼이나 나날이 장난도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처음에는 무관심이던 어머니의 관심이 가을이에게 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전에도 말씀 드린 대로 우리 어머니는 고양이라면 아주 끔찍하게 싫어하셨던 분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의 일이었는데 그때도 길고양이들은 있었고 우리 집 주변을 영역으로 삼아 살아가던 어떤 고양이가 있었던 모양이었습니다. 그때도 어머니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그 고양이를 보고 쫓을 양으로 소리를 치셨는데 고양이가 도망도 가지 않고 어머니를 빤히 쳐다보고 있기에 발도 굴러보고 위협도 하고 해서 도망치게 하셨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고양이가 쥐를 한 마리 잡아다가 능지처참하듯 갈기갈기 찢어 현관 앞에다 놓아두었다고 합니다. .. 2013. 7. 6.
가을이가 여름을 나는 방법 여름은 고양이가 지내기 어렵다고 하죠... 그래서 가을이도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미리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ㅎ 점점 거실 마루바닥에 널브러지는 시간이 늘어나는 가을이에게 한 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 아이스팩을 이용한 더위 극복~!! 꽁꽁 얼린 아이스팩을 수건에 싸서 아빠가 쓰다가 어느정도 녹으면 가을이에게 넘깁니다~ㅎ 처음부터 가을이에게 주면 넘 차갑거든요~ ^^ 시원한지, 어색한지 의외로 가만히 있는 가을입니다~ㅋ 등에 올려줬을 땐 가만히 있었는데.. 미끄러져 발쪽으로 내려오니 넘 차가운지 깜놀했네요~ㅎ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아이스팩을 애용할 것 같아요~~ㅋㅋㅋ 2013. 7. 5.
신선한 식빵을 매일 제공하는 식빵 장인 가을이는 매일매일 식빵을 굽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습니다~ㅎ 그래서 저는 신선한 식빵을 매일 제공받습니다~~ㅋ 부지런한 가을이는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딱 적당히 굽습니다~~ 좋은 식빵을 위해 초집중합니다~ 식빵을 구울 땐 옆에서 말을 걸어도 외면합니다~ 때론 마징가 식빵으로 색다른 식빵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따끈따끈 야들야들 신선한 식빵을 변함없이 제공하는 가을이는 식빵 장인입니다~~ ^^ 2013. 7. 4.
가을이와 풍선의 만남, 그 시작과 끝 풍선..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가을이가 풍선을 만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그래서 가을이에게 풍선과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이 풍선은 다이소에서 태어났고 이름은 분홍사과입니다~ 저 검정색의 꼭지가 바로 사과꼭지 입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전혀 사과를 닮지 않았죠~? 분홍사과 외에 빨간사과, 파란사과 등이 있지만 가을이가 좋아하는 분홍사과를 처음 만나게 해줬습니다~ ^^ 가을아, 인사해~ 분홍사과란다~~ 가을이가 갑자기 사과꼭지를 물고 뒷걸음질로 어디론가 데려가네요~~ 가을아~ 어디 가는거니~? 어딜가나 했더니 자기방으로 데려가네요~ 분홍사과가 맘에 들었나봅니다~ ^^ 가을이는 분홍사과를 데리고 자기방으로 가서 화장실을 알려주고 나더니~ 가을이가 젤 좋아하는 놀이터인 터널에서 같이 놀자고 하네요.. 2013. 7. 3.
내 인생 끝났어...! '하아~~ 어떻게.. 엄마가.. 엄마가 나한테 이러실 수가 있지....' '주식캔을 안 먹는다고 간식을 안 주시겠다니... 이 무슨 청천벽력이란 말인가....' '내 인생 끝났어.....!' 그러게 가을아.. 편식을 하면 어떡하니... 이게 다 널 위해서란다.. 2013. 7. 2.
가을이는 내숭쟁이~~ 뱃살이 나온 가을이를 뛰게 하기 위해 새로운 장난감을 구입했습니다~ ^^ 집에 하나 남은 낚싯대로는 뛰질 않아서 그나마 좋아하는 와이어 낚싯대를 골랐습니다~ㅎ 그런데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아님 낚싯대가 별로 맘에 안 들었는지 펄쩍펄쩍 뛰진 않네요.. ㅡ.ㅡ 가을이 살 빼야 되는데....ㅜㅜ 그럼 가을아~~~ 너의 사냥 능력을 보여줘~~!! . . . . . 시식을 끝낸 후... 그 이후론 정말 저 낚싯대를 본 체 만 체.. ㅜㅜ 벌써 질린거뉘~~?? 그래도 혹시 나중에 또 놀까 싶어서 숨겨놨어요~~ ^^;; 2013. 7. 1.
개그를 아는 가을이~ㅋ 개콘 시청 중이신 가을냥~ ^^ "ㅋㅋㅋ 개콘 넘 웃긴다냥~~~ㅋㅋㅋ" "고갱님~ 사료를 시켰는데 간식이 두 배로 와서 많이 놀라셨죠~~? ㅋㅋㅋ" "엄마~ 저 완전 잘 한다냥~ 똑같다냥~ㅋㅋ" 가을이.. 니 밥묵기 싫으니..? 이 엄마가 우습니..? 사료살 때 옆에서 마우스 클릭하면 떼 돈 나간다 했니 안 했니..? 2013. 6. 30.
사고냥 병원에서 돌아온 후 녀석은 나날이 활발해지고 사료도 정상적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녀석이 워낙 사교성도 좋고 호기심도 많은 녀석인지라 무엇이든 새로운 물건을 보기만 하면 일단 머리부터 디밀곤 합니다. 당시 녀석의 활동 무대는 분양하신 분이 보내준 분홍색 집과 기둥으로 된 스크래처, 삼발이 동굴이 주무대였습니다. 그러다가 녀석은 차츰 자기 키의 두세 배가 되는 책상 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힐끗힐끗 책상 위에 뭐가 있나 궁금한 눈초리로 쳐다만 보더니 어느 날부턴가 발목을 타고 올라와 책상위로 올라오는 기술을 터득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단순 호기심으로 책상 위의 이것저것의 물건들에 흥미를 보이고 일일이 냄새를 맡아보고 다녔는데 녀석은 점차 지능적인 사고냥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녀.. 2013. 6. 29.
납량특집 - 고양이의 탈 여느 때와 같은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빠는 한기를 느꼈습니다~~ 마치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거죠~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 옆을 슥~ 돌아봤더니... 뙇~!!! (섬뜩~!) 가을이가 요러고 아빠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저러고 누워있을까요~ㅎ 한 쪽 눈만 보이니 더 웃기더라구요~~ㅋㅋ 진짜 설정을 저렇게 하려고 해도 안 될거에요~ㅋ 저와 아빠가 저 표정을 보고 넘 웃겨서 막 웃었더니 민망한지 자는 척을 하려고 눈을 감더라구요~ㅎㅎ 엉뚱하고 귀여운 가을이 덕에 웃고 삽니다~~ㅋ ^^ 2013. 6. 28.
간식을 먹기 위한 가을이의 작전 저는 아침을 먹고 치우고나서 바로 커피를 탑니다~ 그리고 커피를 타면서 가을이에게 줄 간식캔이나 주식캔을 가을이 전용 접시에 같이 준비를 합니다~ 가을이가 유일하게 먹던 주식캔을 잔뜩 사놨는데 갑자기 질렸는지 입도 안 대길래 최근에 주식캔을 잠시 끊었었죠~ 끊었다 다시 주면 또 먹기도 한대서요~ 간식캔을 섞어 줘도 안 먹더라구요~ ㅡ.ㅡ; 그런데 가을이가 요새 안 줘서 서운했는지 며칠 전부터 커피를 타면 발 밑에서 요러고 앉아 있는 거에요~~~ ^^ 야옹~ 야옹~ 거리면서 저런 눈빛으로 기다리는데 맘이 또 약해져서 간식캔을 땄습죠~~ㅋㅋㅋㅋ 간식캔을 따자 눈이 더 반짝입니다~~ㅎㅎ 사진 찍으려고 바로 안 줬더니 조금 원망섞인 눈으로 보네요~~~ㅋㅋㅋㅋ 접시를 들고 방으로 가면 졸졸 따라옵니다~~ㅋㅋ 주식.. 2013. 6. 2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