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도 조금은 편해졌나봐요
철망을 치우고 숨숨집을 놓았어요~
가을인 이사온 후론 거의 저희 침대에서 자고 쉴 때는 스크래쳐 침대나 호박방석에서 지냈거든요..
그런데 초동이가 호박방석을 넘 자연스럽게 쓰니 가을이가 안 쓰더라구요..
그래서 가을이가 안 쓰는 숨숨집은 초동이 쓰라고 놓았어요~ ^^
놓자마자 초동이 원래 자기꺼인 것 마냥 쏙 들어가요~ㅋㅋ
가을인 안 쓰지만 그래도 자기꺼라 놀란 표정..
초동이도 가을일 바라봐요~
가을인 주시하면서 의자로 올라가 그루밍을 해요~
전 사실 놀랐어요..
가을이가 초동이 앞에서 그루밍 안 했는데 첨 하더라구요~
그루밍하는 가을이 누나 바라보기~ㅋ
"너 이거 할 수 있냥? 잘 보라냥~ 다리는 이케 들어야 한다냥~"
핥핥~~
가을이가 좀 풀린 것 같은지 초동이도 나와 눕더라구요..
살짝 고민했지만 초동이 안 잡고 그냥 쉬어요~ ^^
오후가 되자 크릉대긴 했어도 쥐잡듯이 쫓진 않았어요~ㅋ
초동인 숨숨집이든 호박방석이든 있으면 자기꺼네요... ^^;;
그러더니 감시 장소에 올라가 초동이를 감시하네요~ㅎㅎ
초동이와 한 공간에서 자고 있어요~~
늘 긴장하고 주시하기만 했지 잔 적은 없는데 그루밍도 하고 잠까지 잤어요~
초동이도 떡실신~ㅋ
그렇게 자다 깨서 초동이가 제 의자에 올라왔길래 손으로 장난을 좀 했어요~
밤이 되자 가을이가 초동일 또 주시해요..
쫓아가서 하악질에..
솜방망이를 마구 휘두르더라구요..
놀란 초동이~
심기가 불편한 표정으로 초동일 바라봐요..
가을이도 졸구요~ㅋ
또 한 바탕 하고 나니 피곤했는지 책상위에서 잠들더라구요.. ^^
초동이야 뭐 가을이가 있어도 늘 잘 자구요~
그러다 앉아서 모니터에 기대 졸고 있는데..
가을이의 눈을 번쩍 뜨게 한 것이 있었으니..
그 모습을 보고 가을인 초동이가 남편 품을 벗어나자마자 쫓아가서 크릉대요~
초동이에게 경고하고 돌아서는 가을이~
초동일 쫓고 솜방망이 휘두르고 크릉대는 횟수는 줄지 않았지만
그래도 초동이와 한 공간에서 그루밍도 하고 잠도 조금 잤으니 나아졌다고 생각하려구요~ ^^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것 뿐 분명 가을인 마음을 열어줄거에요~~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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