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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냥남매/가을 & 초동

이보다 더 편할 수는 없다옹

by +소금 201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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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다 더 편할 수는 없다옹





초동인 아침부터 쩍벌~ㅋㅋㅋ

스르륵~

"이보다 더 편할 수는 없다옹~"

집고양이로 완벽 적응한 초동이~ㅋ

"니가 왜 엄마랑 같이 붙어있냥~? 내려오라냥~!!"


제가 앉은 의자에 초동이가 낑겨 앉아 있는 모습을 본 가을이 표정~ ㅋㅋㅋ

저렇게 계속 노려보니 초동이도 오래 못 있고 내려갔어요..

내려가 호박방석에 누워있는 초동이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아요..

그러더니 으르렁대요..

몇 번 으르렁대다가 초동이 궁디를 솜방망이로 때렸어요..

발톱은 숨기고 때려서 소리가 꼭 우리가 가을이 궁디팡팡 할 때 나는 소리같이 찰졌어요.. ㅡ.ㅡ;

놀란 초동이...

"왜 때리냐옹~~??"

한 대 때리고는 저기 올라가서 초동일 감시해요..

이 모습이 달달한 아이컨택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

번데기가 된 가을이~ㅋㅋ

초동이 밥그릇을 세번째 서랍에 숨길 걸 눈치챘는지 혼자 열어보려고 안간힘쓰네요.. ㅎ

얼마 후 초동이가 책상 위로 올라왔어요..

계속 쳐다보는 가을이..

초동이가 또 제 의자로 오니 못마땅해요..

초동인 이렇게 좁은데 저를 조금 밀어내고 앉아있어요~ 이 자리를 좋아해요~ㅋ

가을이가 눈빛으로 내려오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의자에서 일어났더니 가을이가 남편 의자에 올라가 앉더라구요..

지금 기분이 상당히 별로인데 가을이 얼굴은 웃는 것 같아요~ㅋㅋ

"가을이 누나 나보고 웃는거냐옹~~?"

"아니다냥.. 내가 원래 웃는 상이다냥.. 킁.."

초동인 마주보기가 부담스러웠는지 호박방석으로 내려오더라구요.. 

정말 많이 컸어요~

초동이 찹쌀똑~

ㅋㅋ 폼잡는 사춘기 소년같아요~ㅋㅋ

폼잡는 초동이가 같잖다는 가을이~풉~

밤이 되어 이번엔 코너로 몰린 초동이..

으르렁대는 가을이..

눈뽀뽀를 하염없이 날려요~~

"때리지 마세효~"

눈뽀뽀가 효과는 있나봐요.. 안 때리고 외면해요.. ^^;

잠시 후 또 책상으로 올라온 초동이.. 뭔가 쎄한 느낌이에요..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진다옹..."

바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가을이~ㅋ

초동인 쳐다보는 가을이와 눈이 마주치자 바로 내려갔어요~ 


가을이가 갑자기 초동이 궁디를 때려서 좀 놀랐어요~

가을이가 대담해진건지 초동이에 대한 미움이 커진건지...

이것도 한 과정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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