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식이와 삼순이 새끼 중 하나인 노랑이는 어릴 때부터 똥꼬발랄했어요~ㅋㅋ
장난끼도 많아 장난도 잘 쳤어요~ㅎㅎ
두식이가 안 보이기 시작해도 꾸준히 와서 밥을 먹고 갔어요.
시간이 더 지나 혼자 다닐 때도 저희 집 앞에서 애처롭게 바라보곤 했죠.
초동이와 마주보고 있는데 부러워하는 것 같아 맘이 아팠어요.
눈뽀뽀도 얼마나 잘 하는지요~ ㅠㅠ
노랑이가 나타나면 가을이와 초동이는 합심해서 영역을 사수했어요~ㅎㅎ
그러다 이웃으로 이사 온 지인 가족들이 어쩌다 고기 먹고 남은 걸 줬더니 계속 와서 먹을 걸 달라고 하더래요.
그리고는 지금까지 제가 봐온 냥이들 중 최고의 애교를 선보이더라고요~ㅎㅎ
상태가 조금 안 좋아 보여요.
뒤통수 무늬가 스카프를 두른 듯 귀여워요~ㅋㅋ
자꾸 와서 뭘 달라고 하니 지인 가족은 임시방편으로 사료와 물을 준비했어요.
이때부터는 저희 집 냥식당에 오지 않고 이 집으로만 가더라고요~
사실 이때 노랑이에게 간택당한거죠~ㅋㅋㅋ
초동이가 질려서 안 노는 장난감을 줬더니 아주 잘 놀아요~ㅎㅎ
이렇게 고알못이던 지인 가족은 노랑이에게 빠져들었고..
작년 10월 드디어 노랑이를 입양하게 됩니다~! 두둥~!!!
집에 들이자마자 병원에 갔다 왔더니 삐져서 숨숨집에 숨어서 안 나오는 모습이에요~ㅋㅋㅋ
큰 병은 없었지만 허피스와 구내염을 앓고 있었어요.
허피스는 금방 나았는데 구내염이 심했어요.
이름은 망고로 망고 누나가(이집 딸내미)가 지었어요~ ^^
간식도 잘 받아 먹고 쓰담쓰담도 잘 받는 아주 착하고 애교많은 집냥이가 되었어요~
망고가 젤 좋아하는 츄르에요~ㅎㅎ
적응도 금방 했어요.
초동이와 가을이 먹이퍼즐로 만든건데 안 써서 망고에게 선물했어요~ㅎㅎ
망고는 아주 잘 써요~ㅋㅋ
집 밖에 있다가 집 안으로 들어간 망고..
창문 하나 차이지만 묘생역전을 하게 된거죠. ^_^
접종도 하고 중성화도 했어요~ㅎㅎ
아빠 배에서 졸기도 해요~ㅋㅋㅋ
몸도 깨끗해졌어요~
성격이 얼마나 좋은지 저에게도 금방 맘을 열어주었어요~
저한테 궁디팡팡 받는 망고에요~ㅋ
지금까지 본 냥이들 중 성격은 정말 단연 최고에요~!
나중에 들으니 고양이를 싫어하는 뒷집 아주머니에게도
자기 들여가라고 그렇게 애교부리고 집 앞에서 알짱대고 했대요.
어찌나 짠하던지요.. ㅜㅜ
길에서 살기 힘들어 사람에게 의지한 망고..
정말 좋은 엄빠와 누나를 만나 지금 호강하며 살고 있어요~ㅎㅎ
제가 밥 주던 길냥이가 집냥이가 되니 너무 감격스러워요~!
그리고 지인 가족에 너무 감사해요!!
망고야~ 이제 꽃길만 걷자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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