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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응원해줄거죠~?
며칠 전 오후..
"누나 짐 머하냐옹~?"
초동이 앞에서 펼치는 가을이의 발라당 쇼~!
"멀 보냥~?"
놀다 당 떨어질 땐 젤리로 당 보충~~ㅋㅋㅋ
"내가 너 이긴다냥~ 덤비지 마라냥~!"
초동이가 크면서 가을이도 느끼나봐요.. 서열이 바뀔 수 있다는 걸..
요새 초동이가 조금씩 깐족거리거든요..ㅋ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옹.. 내가 다 크면 다시 야그하자옹~"
"엄마 나 응원해줄거죵~~?"
"엄마~~ 나 응원해줄거지냥~?"
가을아~ 초동아~ 평화롭게 해결하면 안 되겠니~~? ㅡ.ㅡ
밤에는 꼭 초동일 감시하는 가을이..
가을이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려는 초동이..
"내가 딱 보고 있다냥~"
"뒤통수가 따갑다옹... ㅡㅅㅡ"
이렇게 감시하다 30여분 후 가을인 호박방석에서 쉬는데
초동이가 유난히 배고프다고 앙앙대길래 사료를 몇 알 줬어요~
사료에 중독되어 눈 풀린 고양이.jpg
가을이도 서너알 줬더니 잘 먹어요~ㅋ
"역시 남의 밥이 맛나다냥~~ 데헷~"
잘 먹었다고 눈뽀뽀하는 초동이~ㅎ
"더 주심 안되나옹~~?"
다음 날 오후..
발라당 쇼쇼쇼~~!
가을아~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그러는거야~? ㅡ.ㅡ
"너 까불면 이 주먹이 날아간다냥~~"
"잽~ 잽~ 무섭지냥~?"
"한 개도 안 무섭다옹~"
"뭔가 잘못되어 간다냥... 초동이가 변했다냥.."
"아.. 그럼.. 난 가볼게.. 안냥~"
"저 인사는 모지~? 당황스럽다옹.."
요새 정말 초동이가 커서 그런지 대범해졌어요..
도망가긴 해도 가을이를 그리 무서워하지는 않아요..
초동이가 7개월 좀 넘었는데 벌써 저러니 성묘가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
+++
이웃님들~ 명절을 잘 보내셨나요~? ^^
저는 일 주일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어요~ㅎ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넘 좋아요~~
그나저나 저... 블태기인가봐요.. ㅠㅠ
자꾸 의욕이 떨어져요..
명절 후유증인걸까요...
다시 의욕을 찾고 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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