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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이가 쓰던 호박방석에 처음 앉은 가을이
며칠 전 아침이었어요~
밥 먹고 커피마시는데 가을이가 갑자기 호박방석에 가서 앉더라구요~~
초동인 가을이 냄새가 나든 말든 암거나 잘 쓰는데
가을인 초동이가 오고나서 초동이가 쓴 모든 물건에 단 한 번도 앉지 않았거든요..
초동이가 못 올라가는 캣워크나 식탁의자, 침대에만 올라갔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초동이가 쓴 물건에 편히 앉은 거에요.. ㅠㅠ
이사온 후 한번도 안 쓰던 숨숨집은 초동이 줬더니
시샘해서 잠깐씩만 들어갔지 편히 앉거나 잠들진 않았는데 이번엔 잠도 잘 자더라구요~~ ㅎㅎ
꺄~~ 가을아~ 초동이 냄새 나도 이제 괜찮은거야~? ^^
"좋진 않지만 상관 안 하기로 했다냥.."
그랬쪄요~~ 참 잘했쪄요~~ 흐흐~~
"누나가 왜 내 방석에 있냐옹~~??"
"이거 원래 내꺼거등~~!!"
"헉~!! 엄마 진짜냐옹~? 내꺼가 아닌거냐옹?"
망연자실...
"나도 내꺼 갖고 싶다옹..."
1묘 시위중인 초동이..
시위하는 초동이 쳐다보다 지 일 아니라며 걍 자는 가을이..
알또 초동아~~ 좋은 걸로 만들어줄게~~~ 알찌? ^^
오후에도 여기서 쉬었어요~ ^^
밤엔 캣워크에서 초동일 감시하고 있어요..
언제나 그렇듯 감시하다가 졸기..
"엄마~ 내 집 이쁘게 만들어주세옹~~ 꼭이옹~~"
밤에 심심했는지 제 양말을 사냥하는 초동이에요..ㅋ
물고~
뜯고~
뒷발 팡팡~~
한동안 신나게 놀았어요~ㅎ
재밌게 놀아서 기분 좋은 초동이~
노는 모습을 관람한 가을이...ㅋ
"엄마는 어케 양말에서 냄새가 하나도 안 나냐옹~? 비결이 뭐냐옹~?"
흐흐~ 덩말~~? 우리 초동이 간식주까~~? 흐흐~
"뻥치시네~!! 아부하는거냥~?"
"간식을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옹.. 그리고 냄새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옹.. ㅇㅅㅇ"
"너 처세술 쩐다~ 쳇~!"
"나 지금 칭찬받은 거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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