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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에게 들이대는 초동이
오늘도..
마주보는 가을이와 초동이..
남편이 운동할 동안은 의자에서 자다가
남편이 오면 여기에 올라가 자요..
온종일 초동이가 보이기만 하면 때리는데
저녁먹고 자기 전 사이의 시간엔 그나마 덜 때리고 자요..
자다가 소리에 깬 가을이..
제 의자 뒤에 있던 초동이가 갑자기 가을이에게 다가가려 하자..
가을이가 하악질해요..
그럼 또 초동인 제 뒤에서 장난쳐요..
가을이가 조는 사이 초동이가 또 다가갔어요..
가을이가 휙 돌아보더니..
일어나려 하자 초동이가 또 제 뒤로 숨어요..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제대로 못 담았어요.. ^^;
초동이가 일어나려 하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가을이..
제 손을 깨물면서 놀다 졸다 4-5 번을 가을이에게 들이대더라구요..
그럼 가을인 하악질하구요..
그냥 장난치고 싶은건지 맞은 걸 복수하고 싶은건지.. ㅡ.ㅡ
잠시 떡실신하더니 얼마 후..
뭔가 쎄한 초동이..
가을이가 또 초동일 쫓아요..
침실로 도망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눈치보는 초동이..
가을인 문이 저 정도 열려있으면 앞발로 당겨 열고 나가는데 초동인 아직 그걸 못해요..
그래서 도망가려다 못 가고 남편 의자 뒤로 숨었어요..
낼모레믄 초동이가 저희 집에 온 지 벌서 세 달이에요..
사이좋은 남매.. 부둥켜안고 자는 남매는 사실 이제 기대 안 해요..ㅜㅜ
그래서 조급하지는 않은데
가을이가 초동일 너무 때리려고 하니까
둘 다 스트레스 많이 받을까봐 좀 걱정이에요..
따로 있을 때 무조건 이뻐해주고는 있지만요..
가을인 무조건 지 편을 들어줘도.. 때리지 못하게 해도.. 때리지 말라고 타일러도..
전혀 듣지를 않아요..
평소엔 말 다 알아듣더니 말이죠..
그저 어서 시간이 흘러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지내는 날이 왔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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