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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냥남매/가을 & 초동

가을이 누나 무섭다옹~ 때리면 마이 아퐈~ (+길손이 소식)

by +소금 201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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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누나 무섭다옹~ 때리면 마이 아퐈~ (+길손이 소식)





이라고 길냥이 한 마리에게 밥을 주고 있는데요..

여긴 너무 깡시골이라 그런지 길냥이가 길손이 하나에요~

아직 저희집 고양이 식당이 맛나다고 소문이 안 났나봐요~ㅋㅋㅋ

길손이도 은신처는 저희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고 밥만 먹으러 저희 집에 와요~ㅎ

놀거나 쉬지 않고 밥만 먹고 가서 그런지 길손이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쩌다 보면 도망만 가구요..

그래도 매일 꼬박꼬박 밥그릇을 싹 비우는 걸 보면 잘 살고 있구나.. 잘 먹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요~

밥 주기 전에 간혹 보였을 땐 털도 까칠하고 얼굴도 별로더니 

비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양이 사료를 먹어서인지 요샌 털도 얼굴도 번지르르 하더라구요~ㅋㅋ

오랜만에 그 모습 보니 참 뿌듯했어요~ 흐흐~

사진찍고 싶은데 정말 안 나타나네요..

얼마 전에 길손이 밥상을 새로 만들었어요~

스티로폼 사다가 남편이 잘라서 만들어줬어요~ ^^

혹시 날아가거나 길손이가 밥상을 엎을까봐 위에 돌을 얹었어요~ㅋ


지붕이 길게 나와서 비나 눈을 안 맞으니 참 좋아요~ㅎ

길손이 얼굴도 보고 밥 먹는 모습도 보려고 밥상을 테라스 창문 앞에 놓았었는데 

가을이가 길손이만 오면 자꾸 밥 먹는 걸 방해해서 현관쪽으로 옮겼어요.. ㅜㅜ

유리너머로만 보이는데 뭐가 맘에 안 드는지 난리를 치더라구요..

가을인 자기 외엔 다른 고양이가 싫은가봐요.. ㅡ.ㅡ;;

+++




오늘도 가을인 여전히 초동이를 보고 있어요..

제 의자 뒤에서 장난치고 있어요~ㅎ

남편이 장난끼가 발동해서 초동이를 가을이 코앞으로 데려갔어요~ 

다가가니 가을인 으르렁대고 초동인 쫄아요..

"누나랑 넘 가깝다옹~ 멘붕이다옹~~!!"

으르릉대다 떨어지니 메롱~ㅋㅋ

남편에게 안겨있는 초동일 빤히 쳐다보는 가을이..

멘붕온 초동이를 간식으로 달래줬어요~ㅋ

"난 가을이누나 하나도 안 무섭다옹~"

정말이야 초동아~?

"뻥이다옹~ 캬캬캬~"

"실은 무섭다옹.. 때리면 마이 아퐈~~"

어느새 다가온 가을이...


도망가야 하나 망설이는 초동이..


그런데 가을이가 안 때리고 다시 물러나네요..


그리곤 와서 괜히 물 먹어요~ㅋ

물 먹고 나서 다시 초동이에게 다가가는가 싶더니..

이동장에서 초동이 냄새가 나는지 냄새만 맡아요..

접종에 중성화에 계속 병원 다녀서 그런가봐요..

가을이가 정말 여우에요~

초동이가 보이기만 하면 때리면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잘 안 때려요.. ㅡ.ㅡ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의 평판을 의식하나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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