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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껴보는 평화
어느 저녁..
가을이는 뒤에서 쳐다보고 있고 초동인 문 앞에서 저러고 앉아 있더라구요..
아마 가을이가 일어나 쫓아오면 재빨리 침실로 도망가려고 대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ㅋ
계속 바라보는 가을이와..
앞을 보고 있지만 온통 신경은 뒤에 가있는 초동이...
준비하고 있는데 안 쫓아오니 뒤돌아 가을이를 살피는 초동이에요~ㅎ
"엄마~ 이번엔 아닌가보다옹~~ 웬일이냐옹~~"
요새 가을이의 질투와 심술이 극에 달해 초동이가 보이기만 하면 때려요..
"편하게 있어도 될까나옹~?"
초동이가 가을이 눈치를 많이 봐요..
튼실한 궁디~ㅋ
우쭈쭈~~~ 기지개~~~
방바닥을 날아가는 초동이~ㅋㅋ
중간중간 가을이가 어떤가 살펴요..
"편히 쉬거라냥~"
"이게 뭔 일이다옹.. 누나가 계속 저랬음 좋겠다옹~"
초반에 자율급식 해서 살이 쪘어요...
그나마 제한급식 해서 더 찌진 않는데 식탐이 넘 많아요..
진짜 조심하지 않으면 완전 돼냥이가 될 것 같아요~ ^^;
초동이 안 때리니까 넘 이뿌다~~ 우리 가을이~~
안심이 되었는지 기지개도 시원하게 켜네요~ㅎㅎ
가을인 꼬리가 세번 꺾여있어 성장판이 닫혔는지 길이가 자라질 않아요..
짧둥한 꼬리가 귀여우면서도 짠해요..
근데 초동인 꼬리가 온전히 길어서 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ㅋ
꼬리로 표현하는 것도 더 풍부하고 명확하구요~
그리고 꼬리의 곡선도 참 이뻐요~ ^^
"이 얼마만의 평화인지 모른다옹~ 넘 좋다옹~ 하핫~!"
"우헤헤~~~"
그렇게 좋아 초동아...?
가을이 앞에서 발라당까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평화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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