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 갑자기 초동이가 화장실을 들락거리더라고요.. ㅜㅜ
보통 방광염이 재발한다 싶을 때 배마사지 하고 나면 좋아지는데
이날엔 전혀 차도가 없었어요..
그러다 오후 5시가 지나서는 저렇게 앉아만 있고 한 방울도 못 싸더라고요.. ㅠㅠ
담날 바로 병원에 가야지 하고 있는데 이날 밤 초동인 잠도 못 자고 밤새 화장실만 들락날락했어요.... 😭
다음 날
선약이 있던 터라 서둘러 준비하고 약속 장소 근처 병원에 갔어요.
결국 초동인 요로폐색으로 입원을 하고 카테터 시술을 했어요~
입원시키고 병원을 나와 일 보고 집에 왔는데
가을이는 초동이가 없어도 편안하더라고요~ㅎㅎㅎ
오히려 가을이는 초동이가 없으니 초동이 방해 없이 신나게 끈놀이 하며 놀았어요~ㅎㅎㅎ
궁디팡팡도 받고요~ ^^
왠지 쓸쓸해보이는 뒷모습은 기분탓이겠죠? ㅋㅋ
다음 날
다행히 카테터 빼고 자가배뇨가 잘 되서 저녁에 퇴원했어요~!
겁먹은 초동띠...
겁이 많은 초동인 입원한 이틀 동안 밥도 안 먹고
구석에 머리 박고만 있었대요... ㅠㅠ
아파서 입원하면 치료도 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니
고양이는 두 배로 힘들어 해요....
자기 차트 보는 초동이~
집에 가려고 이동장에 들어갔어요.
집에 와서는 금방 맘이 편해졌어요~
집안 한 바퀴 순찰하고는 피곤했는지 떡실신했어요~ㅎㅎ
병원냄새 때문인지 가을인 초동일 못 알아보더라고요~ㅎㅎ
엄청 경계하고 하악질하고~
멀리서 초동이를 지켜봐요~ㅎ
초동이 오자 가을인 밥도 잘 안 먹더라고요..
초동이가 방에 들어오면 나가는 가을이~
초동인 그냥 넘 편하고요~ㅋㅋ
좀 안정이 되자 제 무릎에 올라와서 그루밍도 하고~
쓰담쓰담도 받아요~ ^^
다음 날도 가을인 초동이 주변을 맴돌고 편하게 있지 못하더라고요..
2층으로 가지도 않고 편히 있지도 않고
초동이를 보기만 하는 가을이
마냥 편한 초동이~
스크래처를 긁으면서도 초동이를 응시해요~ㅎㅎ
밤에는 초동이 보란듯이 제 앞에서 애교부려요~
시선은 초동이를 떠나지 않아요~ㅎㅎ
달라진 누나가 이상한 초동이~ㅎㅎ
다음 날 초동인 편히 자고 있는데
가을인 긴장상태로 바라봐요~
얼굴보다 냄새로 기억하는 냥이들이라 초동이가 낯선가봐요~ㅎㅎ
퇴원한 지 삼일이 지나서야..
가을인 초동이와 한 공간에 있더라고요~ㅎㅎ
초동이가 가을이 근처로 가면 피하지만 하악질은 안 해요~ ^^
초동인 퇴원하고 이틀은 화장실 잘 가더니
지난 토욜 오후부터는 또 션찮더라고요.. ㅠㅠ
아무래도 신부전도 있으니 피하수액을 해봐야겠어요.
신부전에도, 원활한 배뇨에도 도움이 되는 건 수액 같아요.
고양이도 사람도 나이를 먹으니 병이 생기고 깊어지네요...
이웃님들 한 주도 건강하고 행복하셔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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