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이가 퇴원한 후로 이틀만에 바로 방광염이 재발했어요..
그래서 방광염 약 먹이면서 배마사지 하고 시스테이트 먹이고
신부전 2기라 방광염 처방사료를 먹으면 별로 안 좋아서
장기적으로 수액을 놓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피하수액을 시작했어요~
수액이 방광염을 낫게는 못하지만 소변 양이 늘면 소변보기가 좀 수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피하수액은 주사기로 하는 방법과 수액세트로 하는 방법이 있는데
둘 다 해보고 초동이에게 맞는 방밥을 찾기로 했어요~
먼저 이틀 동안 주사기로 피하수액을 했는데
시간은 얼마 안 걸리지만 급하게 수액이 들어오니 초동인 자꾸 뛰쳐나가려고 하더라고요..
붙잡고 수액 넣느라 사진은 못 찍었어요. ;;;
유튜브에서 보고 그대로 따라하니 어렵지 않게 나비침을 꽂았어요~ㅎㅎ
사실 전 제가 주사 맞거나 피 뽑을 때도 무서버서 고개를 돌리는데
초동이가 다시 입원할 생각을 하니 용기가 솟아서 침을 한 번에 쑥 꽂았어요~ㅋㅋㅋ
피하수액 후 맛난 간식으로 보상~ ^^
수액을 넣으면 등이 볼록해요~ㅎ
서서히 흡수된답니다~
초동이도 등에 뭐가 들어가서 이상한지 등쪽 그루밍을 하더라고요~
3일째부터는 수액세트로 했어요.
링거 맞듯이 꽂고 한 10여분 있으면 되는데
무릎 위에서 계속 쓰담쓰담 해주니 편하게 있더라고요~
10분 정도 지나면 싫은지 나가려고 하긴 해도
무릎냥이인 초동이에겐 수액세트가 더 맞는 것 같아요~ ^^
가을이 성격이라면 주사기가 더 나을 것 같아요~ㅎㅎㅎ
풀드롭으로 하면 8-10분이면 됩니다~
나비침은 23g나 21g 쓰는데 21g가 빨리 들어가서
양도 많이 들어가고 시간을 단축시켜줘요~
주사침 꽂을 때는 간식을 줘서 먹는 사이 재빨리 꽂으면 거부감이 별로 없더라고요~ㅋㅋ
볼록한 등~ㅋㅋ
그래도 잘 참아주는 초동이가 고맙더라고요~ ^^
배마사지는 남편이 해줘요~
신기하게도 배마사지를 하면 훨씬 소변을 편하게 보고 크기도 좋아져요~
안 좋을 땐 마사지할 때 좀 아파하는데
괜찮을 땐 마사지 해도 표정이 편해요~ㅎㅎ
피하수액 후 간식 먹고 그루밍 중~
수액세트 3일째 되니 저는 심적으로 익숙해지더라고요~ㅎㅎ
초동이도 아직은 잘 참아주는데 앞으로도 이렇게만 있어주면 좋겠어요~ ^^
피하수액 후 간시기는 필수에요~ㅋㅋㅋ
확실히 피하수액을 하니 소변 양도 늘고 좋은 것 같아요~
신부전 수치에도 도움이 되겠지요~ㅎㅎ
그리고 초동이는 배마사지가 정말 필수에요~
갑자기 어제 또 콩알만하게 소변을 봐서 깜놀했는데
마사지 더 열심히 하고 나니 바로 좋아졌어요~
아직 약 먹고 있는데 약 다 먹고도 잘 유지되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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