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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냥남매/가을 & 초동

냥남매가 아팠어요.

by +소금 201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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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월요일 밤..
초동이가 저녁을 먹고 3-4시간이 지나서 구토를 했어요.
저녁에 습식을 하는데 소화가 하나도 안 된 상태로 모두 토해내더라고요..ㅠㅠ
위 사진은 처음 토하고 나서 1시간 뒤에 두번째 토한거에요.
초동인 가끔 급하게 먹어서 먹자마자 토하긴 하는데 그럴 땐 토하고 나서 활동성이나 기분의 변화가 없는데
이날은 토 3번 하고 나서 정말 아파보이더라고요.
토하고 나서는 물도 밥도 안 먹고 놀자고 조르지도 않고 웅크리고 잠만 잤어요.
먹식이, 놀식이가 갑자기 아프니 넘 놀라고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저희 집에 오고 4년이 지나도록 아픈 적이 없었는데 처음이라 더 놀랐어요.


몸이 안 좋으니 밤에도 제 옆에서 안 자고 2층에서 혼자 웅크리고 자더라고요.
그렇게 다음 날이 되어 아침에 사료 5알, 물 조금 먹고는 이렇게 웅크리고 잠만 잤어요.
낮에는 집에 있는 창문 돌아가면서 붙어 앉아 밖을 보는데 창밖도 안 보고 잠만 자더라고요.
걱정되는 마음에 이웃님 중 베테랑 냥집사님 블로그에 가서 구토에 대한 글을 찾아보고 도움을 얻었어요.

비누바구니님 블로그의 고양이 구토  http://binubaguni.tistory.com/561


19일 화요일 밤..
하루종일 잠만 자고 저녁은 사료 10알 정도 먹은 초동이에요.
남편이 배아프니 따뜻하게 해주는게 좋지 않겠냐고 해서 
온열팩을 찾아 방석 위에 놔줬더니 따뜻한지 잘 앉아 있더라고요~



전날보다는 나아져서 병원엔 안 가도 될 것 같았어요.



초동이에게 온열팩을 깔아주고 쓰다듬었더니
가을이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우리를 보고 있어요.


가을아 초동이가 아프니까 니가 이해해주라~ 라고 말했더니 눈뽀뽀해줘요.


따뜻하게 정말 잘 잤어요.
여기까지는 기록의 의미에서 카메라로 찍지 않고 폰카로 대충 찍었어요.
카메라를 찾아들 맘의 여유가 없더라고요.
둘째날 밤에는 이 방석과 스크래처에서 잠을 잤어요.


20일 수요일
한결 편해진 초동이의 얼굴~


아침에 사료, 물 조금 먹었어요.



종일 잠만 자긴 했어도 웅크리지 않고 편하게 잤어요.


가을이가 자고 있는 초동이를 괴롭히려 해요.





제가 가을이에게 초동이 아프니까 좀 봐달라고 말렸더니 다행히 때리진 않았어요.


결국 자리를 차지한 가을이


초동인 방으로 들어왔어요.





그날 오후 3시경..
가을이가 갑자기 구토를 했어요. ㅜㅜ


세 번을 토했는데 위액만 나오더라고요.


"엄마 나도 아플라고 그러는뎅....."


이틀을 초동이 아프다고 저와 남편이 초동이에게 신경을 좀 더 썼더니 못마땅했나봐요..
딱 봐도 진짜 아프지 않은데 아픈 척하더라고요. ㅠㅠ
간식을 줘도 안 먹고 밥도 물도 안 먹었어요.
처음 초동이가 저희 집에 들어왔을 때처럼 시샘을 심하게 하더라고요.


저녁도 안 먹고 이렇게 잠만 잤어요.


그래서 저와 남편이 번갈아가며 우쭈쭈 하고 이쁘다 하고 가을이 비위를 맞춰줬어요~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니 조금 풀려서 밤 12시가 다 되어 1층으로 내려오더라고요. ㅡ.ㅡ
그런데도 밥은 굶고 잤어요.


21일 목요일
가을인 아침에 사료는 거의 안 먹고 간식은 먹었어요.
아직 맘이 덜 풀려서 남편과 제가 많이 이뻐해줬어요.



눈뽀뽀를 해주는 걸 보니 거의 다 왔네요~
좀만 더 풀리면 될 것 같아요~ㅎㅎ
꾀병을 부리는 가을이 이야기를 들은 이웃님께서 가을인 불여시래요~
정말 여우에요 우리 가을이~ㅋㅋㅋ


초동인 식욕만 빼고 다 돌아왔어요.
기분도 좋고 활동성도 좋아졌어요.


그루밍도 열심히 하고 낚싯대 놀이도 했어요~ㅎ




가을인 온종일 저와 남편에게 이뻐해달라고 계속 저희 주변에만 있었어요.
초동이에게 갔던 관심을 자기에게 돌리려는 것 같았어요.


여우짓하는 가을이가 웃기면서도 짠하고 그래요.. ㅎㅎㅎ


초동인 편하게 널브러졌어요~ㅋ


어제는 가을이 위주로 해줬더니 오후엔 기분이 한결 나아졌어요~



창밖에 뭔가를 발견하고 다가가요~ㅎ


초동이도 다시 창문에 붙어있고요~ㅋㅋ


초동이를 보는 시선은 아직 별로 안 좋아요.


초동인 그다지 누나를 신경 안 쓰는데...ㅋ


오후 햇살 받으며 꾸벅꾸벅~


기분 풀라고 쓰담쓰담 해줬어요.


그냥 잔대요~ㅎ

어제 저녁엔 평소보다는 적은 양이었지만 둘 다 밥도 먹고 간식도 먹었어요.
먹식이 초동이의 식욕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아요.
요며칠 둘이 연이어 아픈 바람에 정신 없이 지나갔어요~ㅎㅎ;;
그간 건강했던 것에 새삼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역시 건강이 최고에요~
이웃님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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