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식당 소식 - 식당 리모델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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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길고양이 식당 소식 - 식당 리모델링했어요!

+ 지난 길냥이 소식 +

http://salt418.tistory.com/2022


+ 길냥이 소식 +

길냥이 식당은 두식이 가족만 오고 있는데 
초동이 닮은 한 고양이가 가끔 오더라고요~



얼굴도 초동일 닮은 것 같아요.
1층 테라스에서 안쪽을 보고 있어요.


봄이 되기 전 돼지고기와 양고기를 삶아서 길냥이들 몸보신 시켰어요~ㅎㅎ


두식이는 마당에 잘 앉아 있어요~ ^_^


"멀 보냥~?"


두식이 며느리에요~ㅋㅋ
두식이 아들 노랑이와 부부죠~ㅎㅎ
부엌창에서 보니 재활용 쓰레기 모으는 데에 뭐 먹을 것이 있나 왔어요.


초동이 닮은 녀석도 여기 왔다 저를 보고 도망가요~


초봄의 두식이~



완연한 봄의 두식이~
두식이도 봄이라 기분이 좋은가봐요~ ㅋㅋ


맘 편히 발라당 할 수 있어 넘 뿌듯해요~ㅎㅎ


저희 집 대각선 방향에 있는 집인데 여기도 두식이의 휴식장소 중 하나에요~ ^_^


두식이 아들 노랑이가 뒷집 테라스에 있는데 초동이가 보고 있더라고요~ㅎㅎ


우리집에서 밥 먹고 여기서 쉬고 있어요~


두식이가 망보고 두식이 마누라 삼순이와 아들 노랑이가 밥먹는 중이에요.
다른 새끼들은 모두 독립시켰는데 위의 삼색냥이와 부부를 맺은 노랑이는 같이 식당을 이용해요.


한가로운 부부냥이의 오후~ ^_^


며느리도 왔네요~ㅎㅎ


금슬이 좋은 두식이와 삼순이
고양이들이 이렇게 오래도록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게 정말 신기해요~
새끼들 낳아 여기서 먹이고 키우고는 독립시키고 다시 새끼 낳고..
둘이 정말 사이도 좋고 새끼들도 합심해서 잘 키워요~


두식이에게 애교부리는 삼순이~ 꺄~~


삼순이가 경계가 많이 심해서 아직도 우리 보면 도망가기 일쑤인데
저리도 애교쟁이였다니요~ㅎㅎㅎ




삼순이가 계속 두식이랑 꼭 붙어 다녀요~ ^_^


두식이가 밥 먹고 쉬고 있어요~


똑딱이로 이렇게 사진이 나올 수 있게 가까이 가도 이젠 도망 안 가요~ㅎㅎㅎ


제가 눈뽀뽀 하니 눈뽀뽀로 화답하는 이쁜 두식이~


어제 오랜만에 본 두식이에요.
힘이 없어보이고 야위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부디 오래오래 보기를...



+ 길냥이 식당 리모델링 +

기존 길냥이 식당이에요.


물까치 수십마리가 사료의 대부분을 먹어치워서 앞을 막아놨어요.
그런데 첨에는 못 먹더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먹는 방법을 터득하곤 
다시 수십마리가 와서 사료를 먹어치워 길냥이 식당을 리모델링 하기로 했어요.
사실 겨울엔 먹을 게 별로 없으니 좀 먹어도 뒀는데 봄이 되도 계속 오니 안 되겠더라고요.
새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지 굳이 벌레를 힘들게 잡으려 하진 않나봐요. ㅡ.ㅡ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몸이 편한 게 젤인 듯~ㅋㅋ


위에 덮어놓은 파레트에서 냥이들이 놀곤 했어요.


그 파레트를 치우고 안쪽에서 앵글로 기둥과 지붕 뼈대를 만들었어요.


비올 때도 비 안 맞고 밥 주라고 지붕을 길게 했어요~ㅎㅎ


벽과 지붕은 투명 판넬로 막았어요.


집 같아요~ㅎㅎ


아직 완성이 덜 됐어요.


그래도 우선 밥을 놓았어요~
개미들이 덜 오도록 땅에서 띄웠어요.


개집은 쉼터로 쓰라고 잡초 사이에 놨는데 들어갈려나 모르겠어요~ㅎㅎ


완성이에요~!


왼쪽 지붕엔 농기구들 비 안 맞게 수납하고요.



이렇게 창문 열어서 사료와 물을 채워요~


냥이들 문은 잘 안 보이게 숲쪽으로 트고
새들이 못 들어가게 방수천으로 치고 발처럼 중간중간 잘랐어요.


안이 보여서 좋아요~ㅎㅎ



밥을 채우는 창은 위에 고리를 달고..


손잡이를 달아서 걸 수 있게 했어요~


넓고 편해요~


판넬과 앵글 틈사이로 새들이 또 들어가서 강력 자석을 달아 앵글에 붙게 했어요.


겉에도 손잡이를 달았어요~ㅎㅎ


두식이가 왔어요~
멀리서 찍어서 화질이 좀 구려요~ㅋ


바로 커튼을 젖히고 들어가는 똘똘한 두식이~ㅎㅎ


위 공간을 활용하고 지붕쪽 틈으로 들어오는 새들을 막기 위해
선반을 하나 놓고 수납장으로 쓰고 있어요.


여기로도 새들이 드나들어서 살짝 처지도록 쇠붙이를 달았어요.
누가 새대가리라며 비하했나요~ 물까치는 엄청 똘똘해요~ㅋㅋ
냥이들이 드나길기엔 무겁지 않아요~ 
투명이라 더우면 어쩌나 했는데 옆에 나무들이 있어 그늘이 지니 바깥보다 더 덥진 않더라고요.
겨울엔 나무들이 앙상하니 볕이 들어 따뜻할 것 같아요~ㅎㅎ
이렇게 리모델링하는데 15만원 정도 들었어요.
부지런하고 손재주 있는 남편 덕에 멋진 길냥이 식당이 되었어요~
남편사마 넘 감사드림돠~ ^_^




  • 까치들은 독똑하기로 소문이 난 조류 중 하나~ ㅋㅋ 너무 많아서 유해 조류로 분류됐지 싶은데
    바깥 아그들 밥까지 뺏아 먹으면 눈에 가시 된다아~~
    삼색이 애교에 두식이가 아니라 이웃집 집사 할매가 녹아날 지경!
    고양이들도 가끔 저렇게 한 평생을 붙어 다니는 짝이 있더군요, 다들 그렇게 지내면 밖에 살아도 보는 사람 마음이 좀 편하지 싶은데...
    식당 리모델링이 대공사였군요, 그래도 내 집이니 떳떳하게 이것저것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부러워요
    툭하면 사건에 휘말리는 도시 캣맘들 생각하면...

    제가 듣고 싶은 소식이 있는데, 오늘은 어때요?
    바깥 아이들이건 집 아이들이건 다들 무탈하게 건강하게만 지내주면 사람들은 더 바랄 게 없는데 말이지요...

    • 유해 조류라니.. 어쩐지 넘 많더라고요.. ㅡ.ㅡ 동물들은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이에요...
      말씀처럼 내집이라 맘대로 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이웃들 눈치가 조금 보이지만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죠.. 도시 캣맘들 고생하시는거에 비하면요..
      저도 그저 두식이 부부가 오래오래 건강히 오가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_^

  • 헐... 어떻게 이렇게 만드셨대요 ㅠ_ㅠ 대단하세요! 길냥이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겠네요.
    소금님 사진에 찍힌 냥이들이 대부분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어서 신기해요.
    눈치빠른 냥이들 같으니라구... ><

    • 길냥이들이 멀리서도 소리가 나면 바로 알아차리더라고요~ㅎㅎ
      손재주 좋은 남편 덕에 저도 길냥이들도 편해졌어요~ㅋㅋ

  • 와~ 감동이고.. 넘 부러워요~~^^
    애묘인들의 로망이잖아요. 자기 집 뜰에 이렇게 고양이 집도 만들어주고 자유롭게 드나들게 하며 같이 사는 것..
    남편분꼐서도 소금님처럼 그리 부지런하시군요.. 어쩜 부부가 똑같이 그리 부지런하시고 마음 따듯하시고... 전부터도 느낀 것이긴 하지만 새삼 다시 밀려드는 감동입니다.
    제 마음까지 이리 좋게 하시니 결국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두 분의 선함, 따뜻함의 향기예요. 역시 소금님!!이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