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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냥남매/가을 & 초동

정성 가득한 방석이 울고 있어요..

by +소금 201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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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 가득한 방석이 울고 있어요..





- 방석 만든 날 -

"저게 머다냥~?"


호기심에 냄새를 맡아요..

가을아~~ 들어가봐~~~

"글쎄다냥.. 썩 내키지가 않는다냥.."


끝내 돌아서는 가을이.. 


다음 날 -

안 들어가서 남편이 억지로 넣어줬어요~

그랬더니 이러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좀만 참으면 된다냥.. 질끈~"

"고만 나가도 될까냥..."

나가고 싶은데 남편이 못 나가게 하니까 궁디는 들고 앞발만 앉는 척해요.. ㅡ.ㅡ;;;

방석에 앉기 싫으니까 그 윗칸에 가서 앉아요..


"날 그런 눈으로 보지마라냥~!"


저 위에서 남편을 감시하는 가을이..ㅋ


- 그 다음 날 -

혹시나 해서 가을이 털을 모아 묻혀놨어요.. 

자기 냄새가 나면 좀 들어갈까 싶어서요..

하지만 어림도 없네요.. 

이것도 억지로 앉힌거에요.. ㅡ.ㅡ

바로 일어나는 가을이..ㅋ



가을이가 남편 옷 위에 앉는 걸 좋아해서 남편 옷도 깔아줬는데 바로 박차고 일어나네요~ 흐엉흐엉~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다냥~!"

가을아.. 말로 해봐~ 뭘 원하니~? 응~???


방석속을 그냥 솜으로 채워봐야겠어요..

예전에 그냥 솜 방석은 새거일 때 잘 앉았거든요..

만일 그래도 안 써주면 정말 제가 쓰든지 나눔을 하든지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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