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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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냥남매/가을에 온 손님

고양이

 

 

 

사람이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동물들 중에 이 녀석들만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녀석들이 또 있을까요?

고양이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고양이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집사로 칭할 정도로 고양이를 좋아하고 고양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고양이만 눈에 띄면 위협을 가할 정도로 고양이를 싫어합니다.

저 역시 고양이를 무척이나 싫어하던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고양이를 싫어하게 된 것은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고양이에 대한 오해의 말들과 선입견 때문이었습니다.

고양이에 대해 알려 하지 않았고 또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이 더 많았으며 고양이에 대한 이해보다는 미움의 감정이 더 먼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잘 알지 못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자기 멋대로 판단하고 자기 멋대로 감정을 이입하고는 합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 모든 동물들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창조하신 것인데도 우리 인간은 우리 기준대로 그것들을 평가하고 가치를 나누고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고의 문제는 각자의 선택인 줄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리의 배려심이나 이해력이 부족함에도 자기가 바라보는 기준이나 가치관이 전부라고 생각하여 더 이상 다른 가치나 새로운 경험들을 가져보지 못하는 것 또한 한번 사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된 것은 고양이 춤이라는 다큐를 통해서였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신 분들이 대부분 그러하겠지만 저 역시 고양이에 대해 잘 몰랐기에 싫어하고 배척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날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갖가지 이유를 열거하고 또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들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유들을 열거합니다.

처럼 동일한 존재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갖는 까닭은 고양이를 바라보는 마음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굳이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들에 대해 비난을 하거나 고양이에 대한 이해심을 갖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엇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것은 본인의 선택이며 마음이니까요.

아마 그것은 종교를 강요해서는 안 되는 이유와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 좋아하란다고 억지로 좋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고양이에 대한 제 짧은 경험을 쓰고자 하는 것은 고양이를 극단적으로 싫어하던 입장에서 고양이와 같이 살게 된 지금의 변화를 통해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제 이야기를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 냥이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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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은 헌데 고양이에 대해서 많이들 긍정적으로 바라보죠. :)

  • 글이 너무 공감가요 특히 냥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자한다는 부분이요
    저도 고양이키우면서 아기키우는것마냥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이름이 가을이 너무 이뻐요

    • ^^ 고맙습니다~
      이 카테고리 글은 저희 남편이 쓴 글이에요~
      저도 고양이와는 처음 같이 사는데 정말 아기 키우는 것 같아요..
      서있는 여자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 CHAOS 2014.04.14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린시절 고양이에대해 별 감정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고양이에 푹빠져서 해어나오지 못하는것같습니다.
    비록 키우진 않지만.....
    가을이는 가정분양으로 키우게 되신거죠?
    코숏들의 삶은 처절한것같습니다.....
    5일장 철창에 갇혀있는고양이 보신적있습니까?
    코숏만 보면 5일장에 상인들이 파는 자묘들이 떠올라서요

    • 가을이도 코숏이에요~ 아깽이 시절 어떤분이 구조해서 임보하시다가 고양이 카페 통해서 제가 입양하게 되었어요~ ^^
      정말 갇힌 냥이들 보면 넘 맘이 아파요.. 저희 동네도 5일장 서는데 닭장에 갇힌 냥이들이 많아요.. 이궁..
      카오스님 방문 정말 고맙습니다~!!

  • 저희도 멍이(초롱이) 냥이(하루) 키우면서 꼭 아기 키우는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요.ㅎㅎ 예행연습인지도. 가을이 초동이 넘 예뻐요.
    우리 하루도 아깽이 시절 근처 공원에서 마주치던 아이인데 우릴 따라오고 가족이 되었거든요. 지금도 이녀석 데려온게 우리가 제일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하루네님~ ^^
      정말 냥이는 사람 아기 같아요~ 말만 못하지 의사표현 다 하구요~ㅎㅎ 저희 냥이들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