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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길냥이 식당에 손님이 늘었어요~

by +소금 201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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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냥이 식당에 손님이 늘었어요~





지난 4월 초였어요~

저희집 밭 쪽에 길냥이 두 마리가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더라구요~ㅋㅋㅋ

부부냥인 것 같아요~

2층에서 사진을 찍는데 소리가 났는지 갑자기 기겁을 하고 도망가더라구요..

여기 시골 사람들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나봐요.. ㅠㅠ

그런데 남자냥이 무늬가 초동이와 너무 닮았어요..

발이 하얀 것 빼면 등은 무늬가 거의 똑같아요..

초동이 엄마 아빠일까요..? 그럼 우리가 엄마 아빠가 있는 초딩냥을 업어온 걸까요..?

분명 옆집 아저씨는 초동이 형제들이 모두 죽고 어미도 사라졌다고 말했었거든요.. ㅠㅠ

그때 초동이가 3-4개월 정도 됐을 땐데 늘 혼자 있었구요..

부부냥이를 보니 괜히 초동이에게 미안해지더라구요..

그 이후로 이 부부냥이는 밤에만 와서 사료를 먹고 가요~


며칠 후 삼색이만 혼자 돌아다니더라구요.. 

밥 먹고 가는 길 같았어요~

2층에 있는 저를 보더니...


또 줄행랑..


4월 말에 고프로로 찍어보니 해가 지면 둘이 와서 이렇게 밥 먹고 가더라구요~ ^^


저희가 길냥이 밥을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서 이렇게 놨었는데요..

여름이 되면서 개미가 엄청나게 꼬이더라구요.. ㅠㅠ

돌 위든, 시멘트 블럭 위든 어디에 놔도 개미들때문에 밥을 놓을 수가 없어서 개집을 샀어요~ㅋ


비도 확실히 막아주고 쉴 수 있게 개집을 샀어요~ㅎ

개집도 그냥 땅에 놓으면 개미가 꼬여서 벽돌 위에 올려놨어요~ㅋ

앞마당 길을 블럭으로 만드는 중이었는데 완성이 될 때까지 저기에 놓기로 했어요~


그러던 6월 초 어느 날이었어요~

저희가 마당에 있는데도 노랑이가 와서 밥을 먹더라구요~~ ㅎㅎㅎ

개집에서 마당 반대쪽 끝에 있긴 했어도 다른 길냥이들은 우리가 있으면 절대 밥 안 먹거든요~


밥 먹다 저희 한 번 보고 또 밥 먹고 또 보고 반복하며 먹더라구요~ ^^


크기는 초동이가 조금 커보이고 남아인데 성묘같진 않더라구요~

넉살이 좋은 편인 것 같아요~ㅎ


밥을 조금 먹더니 풀 사이로 들어가 앉아 저희를 지켜봐요~ㅎ


자리를 옮겨 계속 저희를 보더라구요~ㅋ


가을이도 노랑이를 보고 있어요~ㅎ


2층 테라스로 가서 망원으로 찍었어요~ㅎ



여기 앉아있다가..


또 자리를 옮겨 앉았어요~


잠깐 졸더니 일어나서는..


다시 밥 먹으러 가더라구요~ㅎㅎ


제가 먼저 집 안으로 들어오고 마당에 남편과 시어머니가 계셨는데 

모두 집으로 들어오니 밥 먹으러 가더라구요~ ^^

노랑이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와서 밥먹고 가요~

최근에 자주 보여서 이름을 지어줄까 하고 있는데 모르겠어요..

노랑이 닮은 길손이는 요새 안 보이거든요..

이름 지어주니 자꾸 기다리게 되는데 안 보이면 걱정되고.. ㅜㅜ

그래서 이름을 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고 있어요..


어제 저녁이었어요~

밤에만 오는 삼색이 올고등어 부부냥 중 올고등어냥이 밭에 이러고 앉아있더라구요~ ^^


2층에서 망원으로 찍으니 도망 안 가고 앉아있어요~ㅎ

얼굴에 하얀 부분이 있는 건 처음봤어요~

등 털은 초동이랑 똑같은데 얼굴은 그리 닮지 않았어요..


자세를 바꿔 앉아 바라보더라구요~ㅎ

잘 생겼네요~~ㅋㅋ

시골 길냥이들은 행동반경이 넓어서인지 매일 안 오고 2-3일에 한번 와요~

길손이가 밤에 오는지는 모르겠는데 2-4마리가 번갈아 오는지 사료를 남길 때도 많더라구요~

매일 안 와도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랄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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