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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준비의 꽃, 김장을 했어요~ㅎ
지난 주엔 월동준비의 꽃, 김장을 했어요~ ^^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일 했답니다.. 헉헉...
저희가 심었던 배추에요~
비료나 약을 안 쳐서인지 제대로 자라지 못했어요..
초보농사꾼이라 그런가봐요..ㅎㅎ
이건 호박김치에 넣을거에요~
저희가 키운 배추 중 작지만 그래도 배추모양을 하고 있는 녀석들은
포기김치로 담으려고 반을 갈랐어요~
이쁘죠? ㅋ
김장 날~
우리 배추로는 너무 양이 작아서 절임배추를 샀어요~
덜 큰 배추들은 호박김치에 넣으려고 다듬고 씻었는데
배추 사이사이에 나뭇잎들이 넘나 많이 끼어서 씻으며 떼어내느라 둑는 줄 알았어요..
먼저 호박김치를 담을 늙은 호박을 다듬어요~
크고 딱딱해서 남편이 도와줬어요~ ^^
저 호박은 저희가 키운거에요~ 여러 개 심었는데 딱 하나만 성공했어요~ㅋㅋ
다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소금에 살짝 절여요~
남편이 호박을 다음고 써는 동안 저는 김치 양념을 준비해요~
고춧가루와 야채를 뺀 모든 양념을 섞어요~
두어 시간 후 절였던 호박김치거리를 물에 헹궈 건져놓고 무를 채썰어요~
무채에 고춧가루와 양념을 넣어 버무려요~
이 상태로 약 30분-1시간 정도 놔둬요~
한 시간이 지난 후 갓, 쪽파, 대파를 넣고 버무려요~
다 버무리고 간을 맞춰요~
사실 이번 김장을 조금 많이 한 이유는 이 항아리 때문이에요~
저희 부부가 이 항아리에 담은 김치를 엄청 기대하고 있거든요~ㅎㅎ
땅에 묻은 김치는 냉장고 김치와는 정말 비교할 수가 없어요~
어릴 때 먹었던 그 맛을 기다리고 있답니다~ㅋㅋ
호박김치는 양념이 너무 많으면 안돼요~
찌개용 김치라 텁텁하거든요~
며칠 지나 꺼내 먹으니 먹을만 하더라구요~ ^^
이로써 월동준비는 끝났어요~ㅎㅎ
맘이 푹 놓여요~ ^^
무엇보다 항아리에 담은 배추김치가 넘나 기다려져요~ㅋㅋㅋ
올겨울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은 땅에 묻은 김치를 맛보실 수 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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