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의 꽃, 김장을 했어요~ㅎ




지난 주엔 월동준비의 꽃, 김장을 했어요~ ^^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일 했답니다.. 헉헉...


저희가 심었던 배추에요~

비료나 약을 안 쳐서인지 제대로 자라지 못했어요.. 

초보농사꾼이라 그런가봐요..ㅎㅎ

이건 호박김치에 넣을거에요~



저희가 키운 배추 중 작지만 그래도 배추모양을 하고 있는 녀석들은

포기김치로 담으려고 반을 갈랐어요~

반을 가르니 색깔은 이뻐요~ㅎㅎ


이쁘죠? ㅋ

이렇게 작지만 제법 배추 같아서 은근 뿌듯하더라구요~ㅎㅎ


김장하기 전날 이렇게 소금에 절여놨어요~ ^^



김장 날~

우리 배추로는 너무 양이 작아서 절임배추를 샀어요~

단위가 20kg인데 20kg은 적고 40kg은 좀 많았지만 그냥 40kg을 샀어요..


우리가 키운 배추가 상당히 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구요~ㅋ

크기는 작아도 포기가 많았어요.. 이것도 10kg은 족히 될 것 같았어요~


덜 큰 배추들은 호박김치에 넣으려고 다듬고 씻었는데

배추 사이사이에 나뭇잎들이 넘나 많이 끼어서 씻으며 떼어내느라 둑는 줄 알았어요..

이것만 3시간 걸렸... ㅠㅠ


절임배추는 물 빠지라고 엎어놓았어요~



먼저 호박김치를 담을 늙은 호박을 다듬어요~

크고 딱딱해서 남편이 도와줬어요~ ^^

저 호박은 저희가 키운거에요~ 여러 개 심었는데 딱 하나만 성공했어요~ㅋㅋ 

다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소금에 살짝 절여요~



호박김치에 넣을 배추도 소금에 1-2시간 절여요~



남편이 호박을 다음고 써는 동안 저는 김치 양념을 준비해요~

고춧가루와 야채를 뺀 모든 양념을 섞어요~

멸치액젓, 새우젓, 생새우 갈은 것, 풀, 육수, 생강, 마늘, 배와 무와 양파를 간 것, 매실을 섞었어요~


두어 시간 후 절였던 호박김치거리를 물에 헹궈 건져놓고 무를 채썰어요~

힘쓰는 건 모두 남편이 해줬어요~ㅎ


무 꽁다리와 저희가 키운 작은 무들은 배추김치 사이에 끼워넣을거에요~ ^^

이런 석박지가 정말 맛나잖아요~ 흐흐~


무채에 고춧가루와 양념을 넣어 버무려요~

이 상태로 약 30분-1시간 정도 놔둬요~

고춧가루가 촉촉하게 불어야 하거든요~ ^^


한 시간이 지난 후 갓, 쪽파, 대파를 넣고 버무려요~

다 버무리고 간을 맞춰요~

짭쪼름하면서 달지근해야 한대요~ㅎ


물이 빠진 배추는 꼭지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지고 나와 속넣기 시작해요~!



남편이 이날 속이 안 좋았는데도 같이 해줬어요..

저 혼자 한다니까 혼자 언제 다 하냐며.. 


이 정도면 항아리에 들어갈 것 같아서 먼저 가지고 마당으로 나갔어요~


가을에 묻었던 항아리에요~ ^^


김장용 비닐을 두 겹 넣고 김치를 차곡차곡 넣었어요~ㅎ


항아리에 넣는데 넘나 신나더라구요~ㅋㅋ


양푼에 있던 김치가 모두 들어갔어요~ㅎ


잘 묶고


덮었어요~


사실 이번 김장을 조금 많이 한 이유는 이 항아리 때문이에요~

저희 부부가 이 항아리에 담은 김치를 엄청 기대하고 있거든요~ㅎㅎ

땅에 묻은 김치는 냉장고 김치와는 정말 비교할 수가 없어요~

어릴 때 먹었던 그 맛을 기다리고 있답니다~ㅋㅋ



나머지 배추도 속을 넣어 김치통에 담았어요~



겉대로 덮어서 뚜껑을 덮고 이틀 후 김치냉장고로 고고씽~



배추속을 넣는 동안 물이 빠진 호박과 배추로 호박김치를 담궈요~


호박김치는 양념이 너무 많으면 안돼요~

찌개용 김치라 텁텁하거든요~

늙은 호박이 우리가 키운 것과 얻은 것 두 개가 있어서 따로 담았어요~


저희가 키운 호박이 좀 더 작아서 김치통에 넣었어요~


얻은 호박은 양이 좀 많아서 땅에 묻은 항아리에 담았어요~

항아리를 2개 묻었었거든요~ㅎ


이것도 잘 동여맸어요~ ^^


알타리김치는 김장하기 훨씬 전에 미리 담궜어요~


얼마 전에 짠무도 담궜구요~


쪽파를 완전 많이 얻어서 파김치도 했어요~ ^^



며칠 지나 꺼내 먹으니 먹을만 하더라구요~ ^^


이로써 월동준비는 끝났어요~ㅎㅎ

맘이 푹 놓여요~ ^^

무엇보다 항아리에 담은 배추김치가 넘나 기다려져요~ㅋㅋㅋ

올겨울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은 땅에 묻은 김치를 맛보실 수 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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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angsan 2016.12.14 09:20 신고

    이런 살림꾼을 봤나~~~ 완전 기가 죽네요. 결혼 연차는 제가 많이 선배인것 같은데 아직 김장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ㅎ~~
    그 댁 김장김치 맛보러 아무래도 길을 나서야 할 듯요~^^

    •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6.12.14 10:43 신고

      ㅎㅎ 저도 김장은 두 번째에요~ㅋ
      땅에 묻었으니 맛없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ㅎㅎㅎ

  2. 날으는 고양이 2016.12.14 10:49 신고

    우와~~~~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이 많은 걸 두 분이 어찌 다 하셨나요~~~~!!! 저희는 저저번주에 시댁에서 15포기를 저희 부부와 시댁 형님, 시댁 이모님, 저희 어머님 이렇게 5명이서 했는데..그래도 전 김장이 싫더라구욧~~~ㅠ 해마다 돌아오는 김장하기 싫어 죽겠는데..소금님은 진짜 대단하세요!!! 호박 김치는 첨 보네요~~ 맛있겠어요~ 저는 시집와서 김치에 갈치도 넣는다는 걸 알았어요. 친정에선 오징어랑 굴 정도만 넣었거든요~ 매년 갈치를 잘게 잘라서 김장할 때 일부 넣어서, 김치냉장고에 푹 넣어두었다가..4~5월 되서 꺼내묵어요.^^ 그것도 나름 별미더라구요~ 땅 속 항아리 김장김치는 저 유치원에 있을 때 먹어보고는 그 이후로 구경도 못했어요~ 소금님네는 진짜 정석대로 맛나게 드시겠네요~~^^

    •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6.12.14 11:13 신고

      정말 김장은 완전 부담되는 월동준비가 맞긴 해요.. ㅎㅎ
      저도 쭈욱 시어머니가 시키는 대로만 하다 제가 온전히 살림한 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부담이 되는데 재밌기도 해요~ㅋㅋ
      정말 저 항아리의 김치는 넘나 기대되요~ㅎㅎ

  3. 2016.12.14 14:29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6.12.14 18:29 신고

      김장독의 김치는 정말 기대되요~ㅎㅎ
      분명 맛있을거에요~ㅋㅋㅋ

  4. 2016.12.15 13:37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6.12.15 20:36 신고

      호박김치는 찌개전용 김치인데 익은 후 끓여먹으면 시원하고 맛나요~ ^^
      보쌈에 파김치 말아 드린다는 말씀에 저도 침이 고이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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