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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냥남매/가을 & 초동

빨리 먹고 누나꺼 뺏어 먹어야겠다옹~

by +소금 2016.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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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먹고 누나꺼 뺏어 먹어야겠다옹~




아침에 가을이와 초동이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똑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요~ ^^


늘 그렇듯 누나 따라쟁이 초동이에요~ㅎ


새라도 나타났는지 일어나 앉아 집중하는 가을이..


2층 처마에 새집을 달아놨는데 올해도 딱새가 와서 알을 낳았더라구요~ㅎ

알에서 깬 새끼들을 먹이느라 부부 딱새가 바쁘게 왔다갔다 하는데 잠시 쉬는 딱새를 보고 있는거에요~



뒤에 있는 초동일 의식하는 가을이~ㅋ


기다리는 가을이..


기다리는 초동이..


기다리는 냥남매~



뭘 기다리냐구요? ^^


바로 이거에요~

가을이가 유일하게 먹는 습식사료 쉬바 파우치에요~ㅎ


물을 잘 안 먹어서 저녁엔 파우치 한 봉지를 나눠서 줘요~


잘 먹는 초동이..


천천히 먹는 가을이~


나란히 앉아 먹는 모습은 참 귀여워요~ㅎ



"빨리 먹고 누나꺼 뺏어 먹어야겠다옹~"



"넘보지 마라냥~"



입이 짧은 가을인 조금 먹고 일어나요..


"아싸~ 저거 내꺼다옹~ㅋ"



빨리 먹는 초동이..ㅋ



가을이가 뭐 하나 봐요..ㅎ


창밖을 보는 가을이..



열심히 먹는 초동이~


가을인 한 번에 안 먹고 두세 번 나눠 먹어요~


드뎌 다 먹은 초동이..


자연스럽게 가을이가 남긴 걸 먹으려 해요~ㅎ

그래서 잽싸게 그릇을 빼서 다른 곳에 두고 덮어놨어요~


두어 시간 후 가을인 또 먹겠다고 찾아요~

그럼 이렇게 주면 먹어요~

근데 두세 번 나눠 먹어도 다 먹지 않고 꼭 남겨요..



"누나가 다 먹음 앙대는데..."



초동인 가을이가 남길 걸 알고 뒤에서 기다려요~ㅋㅋ


가을이가 너무 천천히 먹자 조금 지겨워진 초동이..ㅋ

초동아 좀만 더 기다려~ 누나 거의 다 먹었어~



가을이가 일어났네요..


"엄마 저 먹어도 되영~?"



어~ 먹어 초동아~


그럼 남은 걸 깨끗이 먹어요~ㅎㅎ

첨에 먹은 접시는 깨끗이 안 먹는데 가을이가 남긴 건 아주 깨끗하게 먹어요~ㅋㅋ

아무리 잘 자리가 많아도 가을이가 누운 자리를 탐내고..

가을이가 먹다 남긴 걸 탐내고..

가을이가 좋아하는 끈을 탐내고..

초동인 가을이 누나가 가진 모든 게 탐나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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