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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시골 생활

일상 - 보스톤 / 식도락 / 봄꽃들

by +소금 2018.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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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톤 사망사건 +

이 식물 이름이 보스톤이래요~
직접 만든 마크라메와 걸어놓으니 정말 맘에 들었죠..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화초 기르는 데 소질이 없지만 이것만은 꼭 잘 키우고 싶었어요.
벽에 걸려 있으니 초동이도 뜯지 않고 집안에 초록이가 있으면 훨씬 분위기도 좋으니까요.
이웃님께서 엄청 뻥튀기 된다고 하셔서 은근 기대도 됐었어요~ㅎ


그/런/데/
한 달이 되니 이렇게 변했어요.. 엉엉...
전 분명히 겉흙이 마르면 물을 줬거든요.. 1주에 2-3회 정도..
말랐다는 느낌이 너무 제 주관적이었는지 
이 자리가 직사광선이 별로 안 드는 자리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식물을 보내버렸어요. ㅠㅠ
얘들도 생명인데 넘 미안하고 속상하더라고요.
저보다 조금 식물을 아는 남편은 물을 너무 많이 준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생화를 사고 싶었지만 조화를 샀어요. 자신이 없더라고요.
조화도 보스톤이랍니다. 
저렇게 크는 식물이었나봐요~ ㅠㅠ


멀리서 보면 감쪽 같아요~ ㅡ.ㅡ;;



+ 식도락 +

지난 설에 저희 집에서 시댁 식구들이 모였어요.
모여도 형님네 식구들, 시어머니 합하면 6명밖에 안 되요~ㅋ
설날 아침은 간단히 떡국이에요~ ^_^


밀푀유나베라는 음식이에요.
만들기도 쉽고 색깔이 이뻐서 만들어봤어요~ 


생각보다 맛은 그럭저럭이에요.
그냥 사브샤브가 나은 것 같아요.


가스통 화덕에 닭볶음탕을 했어요~


화력이 가스불에 비할 바 아니에요~ㅋ


장작으로 끓여서 그런지 가스불이나 인덕션에서 한 것과 맛이 달라요~
훠~~월~~씬 맛나요~ 정말 맛있어요~!


땅에 묻었던 김장 김치를 꺼내 먹었어요~


두근두근~


2월에 처음 꺼냈는데 지난 겨울이 너무 추워서인지 살얼음이 얼었더라고요.
작년엔 얼지 않았었거든요.


LA갈비와 배추김치를 먹었어요~
저탄고지를 하다보니 고기와 반찬만 먹어요~ㅎㅎ


김치가 아주 맛난 건 아니지만 먹을만 해요~
작년보다는 맛있게 됐어요~ㅋ
김장김치는 씻어 먹거나 볶아 먹어도 아주 맛나요~ ^_^


지난 2월에 눈이 많이 왔어요~
가스통 화덕에 사골도가니탕을 끓이는 중이에요~ㅎ


도가니도 듬뿍 넣어요~


전 도가니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남편이 참 좋아해요~
남편은 도가니 듬뿍~ 전 도가니 없이 사골국으로~ㅎㅎ
장작불로 하면 맛없는 게 없어요~


삼겹살 장작구이~


요것도 정말 맛나요~


장작불 땔 때 쓰는 장갑인데 남편이 잠깐 캣타워에 놓았어요.
햇살이 비치니 운치 있어서 찍어봤어요~ㅎ


고기_작업자의_장갑.jpg


등갈비 김치찜이에요.


등갈비는 김치 아래에 숨어 있어요~ㅎ


김치와 먹으면 맛나요~
등갈비라 좀 기름져요.


삼겹살 철판구이~
겨우내 장작으로 자주 해먹었어요. 
정말 맛있어서 손님들도 극찬을 해요~ㅎㅎ


딸기와 아인슈페너


저희 집 옆 동네가 예산인데 예산딸기가 참 맛나요.
예산 장날에 맞춰 가서 사와요.
지난 겨울 너무 추워서 올해는 딸기농사가 별로인데
그래도 서울이나 마트에서 파는 것들보다는 훨씬 맛있어요~ ^_^


카스피해 종균으로 만든 요거트에 딸기를 넣어 먹음 최고에요~ ^.^b




+ 마당에 핀 봄소식 +

작년 당귀가 자랐던 그 자리에 또 이렇게 났어요~


부추도 작년 그 자리에 그대로 또 났어요~ 신기방기~


부추는 넘 잘 자라서 벌써 한 번 잘라 먹었어요~ㅎㅎ


저희 집 마당에 처음 핀 봄꽃은 수선화에요~


정말 아름다워요~!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이렇게 겨울을 나고 
봄에 꽃을 피우는 것이 참 신기해요.


할미꽃인데 번식력이 엄청 좋더라고요.


자두 나무에 싹이 났어요~


매화가 피려고 봉오리가 생기더니..


하나 둘 피기 시작하더라고요.


지금은 다 피었어요~ㅎ



작년보다 꽃송이 수가 많이 적어요.
두 그루인데 한 그루는 작년의 반도 안 피었어요.
올해 매실농사는 별로일 듯 싶어요.


자두 나무에도 꽃봉오리가 생겼어요.
올해는 열매를 맺었음 좋겠는데 말이죠~ㅎㅎ



이 꽃은 꽃봉오리가 엄청 많아요~ㅎ


목련도 이제 막 피기 시작해요.


목련나무 있는 자리가 해가 많이 안 들어서인지 좀 늦어요.


민들레도 피었어요.


씨부터 심었던 사과나무는 올해도 싹이 났어요~
잘 자라주어서 넘 기특해요~ ^_^



꽃잔디는 이제 피기 시작해요.
꽃샘추위에도 열일하는 꽃들~ㅎㅎ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야생화 봄맞이에요.
아쉽게도 올해는 많이 안 폈어요.


주변의 나무들도 새싹이 났어요~
햇빛에 비친 작은 잎들이 참 이뻐요~ㅎ


작년에 뿌렸던 상추씨가 안 나더니 올해 나더라고요~ㅎㅎ


물까치라는데 요녀석들이 길냥이 사료를 자꾸 훔쳐먹어요.
사람이나 새나 쉽게 얻을려고 하는 건 마찬가지인가봐요~ㅋㅋ
이달 말 정도 되면 온통 꽃천지가 될 것 같아서 기대되요~
봄꽃 소식 또 올릴게요~ 흐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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