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 음력 1월에 담가야 곰팡이도 덜 나고 맛도 더 좋다고 해서
3월 초에 고추장을 담궜어요.
작년에 너무 가물어서 고추농사가 잘 안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추 질도 별로 안 좋은데 고추가 비쌌어요.
고추장을 많이 담그려고 했다가 고춧가루가 별로라 2kg만 담궜어요.
정통 찹쌀(보리)고추장 담그는 법은 어려워서 간단버전(?)으로 담궜어요~ㅋ
+고추장 재료+
고춧가루 2kg
메주가루 800g
물엿 2.45kg
설탕 500g
소주 1리터
물 1리터
소금 200g
먼저 소주를 끓여 부어서 항아리를 소독해놔요~
항아리가 작아 모자를 것 같아서 유리병도 소독했어요.
물, 소주, 물엿, 설탕을 끓여요.
들통은 너무 크고 냄비로는 모자라서 두 군데다 끓였어요.
끓이고 나서 따뜻할 정도가 될 때까지 식혀요.
고춧가루에..
메줏가루를 섞은 후..
위의 식힌 물을 넣고 저어요.
소금을 반 정도 넣어요.
색깔이 이뻐졌어요~ ^_^
젓는 게 힘들어서 남편이 해줬어요.
골고루 잘 섞어야 해요.
항아리에 담아요~
항아리는 차고..
유리병에도 반 정도 찼어요.
맨 위에 소금으로 덮어요.
한지 등으로 입구를 막고 봉해요.
한지가 없어서 3중거즈로 덮었어요.
뚜껑을 덮고 숙성시켜야 해요.
어떤 분들은 그늘에서 어떤 분들은 양지바른 곳에서 숙성시키라는데
따뜻하면 숙성이 더 빨리 되고 그늘에선 오래 걸리지만 더 맛있다고도 해요.
그늘에 놓으면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는데 통풍 잘 되면서 그늘인 곳은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저희집 장독 놓는 자리는 해가 잘 드는 편이에요.
3주가 지나 유리병에 담은 걸 꺼내봤어요.
아직 숙성이 덜 되었어요~ㅎㅎ
몇 달은 지나야 할 것 같아요.
메줏가루를 안 넣으면 2-3주 후에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맛있게 숙성되길 바라며 기다리고 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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