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초여름..
올 매실 농사는 안됐어요.
나무가 두 그루인데 한 그루에서 딱 2개 열었어요.. ㅜㅜ
폭염과 가뭄 때문인가봐요.
토마토는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따 먹은 편이에요~ ^_^
오이는 지금까지 중 최고로 잘됐어요.
남편이 부지런히 물을 줘서 그런가봐요.
노각무침도 실컷 먹었어요~ㅎ
작년에 애플수박을 샀어요.
한 번 먹기 딱 좋은 크기에 맛도 괜찮아서 씨를 모아뒀었죠.
참외처럼 깎아서 먹음 편해요.
올해 씨도 심고 모종도 좀 더 사서 심었는데
애플수박 농사는 꽤 괜찮았어요.
이것도 물을 열심히 줬거든요~
여물기 전에 떨어지길래 받쳐줬어요~ㅋㅋ
첫 열매는 너무 일찍 따서 속이 하얗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뒀다가 두 번째로 딴거에요~
제법 잘 익었어요~
숟갈로 파서 먹었는데 맛나더라고요~
순차적으로 열리니 따먹기도 좋아요.
늦여름까지 잘 따먹었어요~
애플수박은 상당히 만족해서 앞으로 계속 심으려고 해요~ ^_^
차풀차를 만드려고 씨를 심었는데 아주 잘 자랐어요.
차풀꽃은 작고 이뻐요.
씨가 여물면 받으려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씨를 받고 난 후 차를 만들거에요.
집 앞 산에 산삼이 있는데 그늘진 밭으로 옮겨심었어요.
산짐승들이 밟거나 파기 때문에 옮겨서 오래오래 키워보려고요~ㅋㅋ
밤나무에 밤이 이쁘게 달려있어요.
밤나무도 그냥 둔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퇴비도 주고 수시로 나무 근처 잡초도 깎고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농사더라고요.
세상에 쉬운 건 없나봐요.
그래서 관리가 된 밤나무의 밤은 맛있는데
산 속 주인 없는 밤나무의 밤은 맛이 그저 그래요.
물론 저희는 주인 없는 나무의 밤을 줍다보니 맛이 그닥...ㅋㅋ
여름내 잘 따 먹었던 고추밭과..
애플수박이 있던 밭 자리를 이번에 정리했어요.
흙이 흘러내리고 잡초가 너무 많이 나서
빨간 벽돌로 밭을 만들었어요.
남편이 만든 년도도 써놨어요~ 귀엽..ㅋ
다 하고 나니 그래도 깔끔해요~ ^_^
시골은 정말 벌레, 잡초와의 전쟁이에요~ㅋㅋ
그래서 사람이 다니는 길은 시멘트로 바르려고요~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칼같이 맞진 않지만
그래서 훨씬 깔끔해졌어요~ㅎ
지난 달에 배추모종을 사다 심었어요.
김장용은 아니고 그냥 겉절이 정도 해먹으려고요~ㅎ
남편이 설치한 텃밭 급수시스템이에요~
호스에 작은 구멍들을 여러 개 뚫고 멀칭비닐 아래 흙 위로 호스를 깐 후
밸브를 틀면 구멍들을 통해 밭으로 물이 흘러들어가요.
힘들게 물을 주지 않아도 되니 정말 편해요~
최첨단은 아니지만 정말 멋진 아이디어죠~? ^_^
약을 안 쳐서 벌레는 조금 먹었지만 건강한 배추로 자라고 있어요~ㅎㅎ
직접 기른 배추로 담근 겉절이 정말 맛있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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