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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너머로 만난 가을이와 초동이
고프로로 찍은 사진들이에요~
셋째날인데 적응이 덜 되서 숨어있다가 밥만 먹고 다시 숨어요..
파바바박~ 잘 숨겨요~
길에서 잘 못먹었는지 밥도 엄청 잘 먹고 응가도 쉬아도 엄청 잘 싸요~~ㅎ
조금씩 탐색에 들어갔나봐요~ㅎㅎ
기웃기웃~ㅋ
앉아서 창밖을 보고 있어요..
밖에 나가고 싶은 걸까요.. ㅡ.ㅡ;;
앙증맞은 찹쌀똑.. ㅜㅜ
그날 밤에 드디어 초동이가 가을이를 보러 문 앞까지 나왔어요~
계속 구석에 숨어있기만 하고 밥만 먹는 모습을 가을이가 창을 통해 멀리서 보기만 했거든요..
문 앞에 임시로 놓은 작은 테이블아래 앉아 가을이를 보고 있어요~ ^^
"쟤가 왜 저깄냥.. 내 영역인데..."
가을이도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초동이를 보고 있어요~ ^^
문이 닫혀서인지 서로 하악질은 안 하고 바라만 보더라구요~
가을이가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았으면 좋겠어요.. ㅜㅜ
+++
어제 선배 집사님들의 조언 중 병원이 먼저라는 말씀이 제일 많아서 바로 초동이를 병원으로 강제연행했어요~ㅋㅋ
이동장으로 넣는데 남편은 결국 피를 보고야 말았답니다.. ^^;
어찌나 잘 도망다니던지 잡기 정말 힘들었어요~
병원에 가서 범백, 고양이에이즈, 혈액검사, 항문검사, 피부 등 검사했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대요~ ^^
아직 적응이 안됐으니 한 달 정도 지나서 접종 시작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애드보킷 바르고 먹는 구충제 받아왔어요~
확실히 시골이라 그런지 환경이 깨끗해서 길냥이인데도 튼튼해요~ㅎ
예상대로 남아구요~ 한 4개월 정도 된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병원 다녀와서는 좀 경계했는데 처음 집에 왔을 때보다는 경계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
이제 병원도 다녀왔으니 천천히 가을이랑 저희랑 친해질 일만 남았어요~ㅎ
병원 다녀오니 속이 다 시원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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