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주었다
- T. S. 엘리엇 ‘황무지(The Waste Land)' 중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봄은 어김없이 오네요~ ^^
저희 집은 옆에 산이 있어서인지 봄이 좀 늦어요.
3월 말이 되서야 첫 봄꽃인 매화가 피기 시작해요~
올해 홍매화는 꽃이 10송이도 안 되더라고요.
어제 자 매실나무~
4월이 되어 낮에 따뜻해지니 꽃들이 갑자기 몰아서 피더라고요~ㅎㅎ
봄비에 젖은 목련
앵두꽃에 날아든 나비
올해 자두꽃이 엄청 많이 피었어요.
열매도 많으면 좋겠는데...
꽃잔디
남편이 직접 지은 수납장
참나무 장작과 공구들을 수납하기 위한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
수선화는 올해 한 송이뿐이에요.
색감이 넘 이쁜 제비꽃
옆집의 히아신스
작은 화분의 튤립을..
땅에 옮겨 심으니 꼿꼿해졌어요~ㅎ
역시 땅이 최고여~~~
장미나무인데 가지 마디에 배양토를 저리 해놓으면 뿌리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잘라서 땅에 심으면 된대요~
잘 되려나 모르겠어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봄맞이~
배꽃은 참 이뻐요~
사진보다 실제가 더 이쁜데 담질 못하네요..
왜 여학교 이름을 이화로 했는지 알 것 같아요~ㅎㅎ
철쭉은 이제 피려고 준비중이에요.
사과나무의 새싹들
씨를 심어 키운 사과나무라 넘나 애정이 가요~
이리도 잘 자라주다니~!
이쁘고 귀여운 새싹들~ ^_^
어떤 상황에서도 평온한 봄 되세요~!
'타향살이 > 시골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0) | 2022.09.20 |
---|---|
버라이어티한 시골생활 - 독사에 물렸어요! (9) | 2022.08.16 |
꽃구경으로 힐링해요~! (2) | 2022.05.26 |
산골짜기의 눈풍경 (4) | 2022.02.03 |
새삼스럽게 아름다운 꽃들 (0) | 2021.07.15 |
우리집 마당은 겨울왕국 (4) | 2021.01.02 |
가을부터 겨울까지 (2) | 2020.12.30 |
소소한 일상과 꽃구경 (10) | 2020.09.11 |
봄꽃의 향연 (14) | 2020.05.08 |
봄에 나는 산나물로 몸보신해요 (6) | 2020.05.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