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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선풍기 사용법
길고양이가 밥먹으러 오자 둘이 문에 붙어 있어요~ㅋㅋ
문을 닫아놓을 땐 그냥 보기만 하더니
문을 열어놓으니까 냄새라도 나는 걸까요?
조금 흥분하더라고요~ㅎㅎ
길냥이 덕에 이렇게 가까이 있는 투샷을~ :D
초동인 문지방을 베개삼아 잘 자요~ㅎㅎ
스크래처에서 쉬고 있으니 가을이가 일어나래요.
쫓겨나 선풍기 붙들고 설움을 쏟아내요~ㅋㅋ
그리곤 잠들어요..
고양이의 선풍기 사용법.jpg
다음 날 남편이 쌍팡팡을 해주고 있어요~ ÷D
가을인 쌍팡팡하면 싫어해요..
자기만 해줘야 하는데 초동이까지 같이 해주니 심통이 났어요.
초동인 별로 신경 안 쓰고요~ㅋㅋ
하품하고 혀를 넣는 걸 까먹은 초동이~ㅋㅋ
심기가 불편해요.
쌍팡팡은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워요~ㅎㅎㅎ
갑자기 앞발을 덥석 잡은 남편..
"하던거 마저 하시라냥~"
"날 잡아 잡수~~"
오후엔 가을이가 여기서 쉬고 있어요~
초동인 제 옆에 누워 있길래 턱을 긁어줬어요~
흡족하신 초동 아저씨~ㅋㅋ
"나는 쓰담쓰담보다 간시기가 좋다냥~"
그날 밤 일이 많아 재봉방에 있는데
초동이가 어쩐 일인지 박스에 들어가 있네요~
큰 박스는 갇힌다는 생각에서인지 안 들어가는데 작은 박스는 안심이 되나봐요~ㅎㅎ
방으로 들어오는 가을이
궁디를 제 쪽으로 철푸덕 누워요~ㅎㅎ
바로 궁디팡팡을 해달라는 뜻이죠~ㅋㅋ
그럼 전 기계적으로 팡팡팡팡ㅍ...
옆에서 작은 상자에 몸을 걸치고 조는 초동이에요~ㅎㅎ
+++
연일 엄청 덥네요~
더워서 저희 냥남매도 거의 잠만 자요~ㅋ
전 그래도 겨울보다 여름이 좋아요~ㅋㅋ
이 더위도 열흘만 지나면 조금은 수그러들겠죠? :D
그때까지 잘 견뎌보아요~ㅎㅎ
남은 여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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