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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찜했다냥~
재봉을 하려는데 가을이가 절 유혹해요~ @ㅂ@
초동인 걍 자고 있네요~
그럼에도 저는 초동이 배에 묻은 미숫가루에 유혹을 당해요~ 흐엉~
졸고 있어요~ㅋㅋ
하얀 털 사이로 살짜기 보이는 부농배~
허공에 뜬 앞발과 뒷발~
무심한 듯 감은 두 눈~
그러면서 한 발은 부농젤리를 보여줘요~
젤리는 부농젤리가 진리죠~!
여기에 안 넘어갈 냉혈한은 없습니닷~!!
앞으로 나란히를 시전해요~ㅋㅋ
절대 자는거 아닐거에요~
집사를 홀리는 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
우직하게 자는 초동이~ㅋ
잠시 후..
초동이 방석을 만든 날인데 아직 만들기 전 모습이에요~
방석 만들 원단에 살짝 머리를 대고 가을이가 누워 있는데
초동이가 들어와 깔고 앉았어요~ㅎㅎ
초동이가 있으면 가을이는 안 다가와요 가을이가 있으면 초동인 다가와요~ ^^
가을이가 눈으로 레이저를 쏘자 외면하는 초동이에요~ㅋ
"내가 먼저 찜했다냥~ 꺼지라냥~"
다른 때 같았음 벌써 일어났을 텐데 가을이도 레이저만 쏘지 가만히 있어요~ㅎㅎ
누나의 레이저가 너무 따가운 초동이~ㅎㅎ
아무리 레이저를 쏴도 꿈쩍을 안 하니 가을이가 일어나더라구요~ ^^
방밖으로 나가 철푸덕 누웠어요~ㅋㅋ
팔베개 하고 누웠어요~ㅋㅋ
가을인 꼭 한 발은 살짝 접는데 꼭 오른발이에요~ㅎㅎ
얼마 후 초동이가 방에서 나가자 다시 들어와 천을 깔고 앉았어요~ㅎㅎ
가을이가 이렇게 천을 깔고 앉는 건 처음이에요~ ^^
가을아~ 너도 그 원단이 맘에 들어? ^^
그루밍을 하더니..
누웠어요~ㅋㅋㅋ
이 모습을 처음 봐서 넘 웃기고 귀엽길래 마구 찍어댔더니 인상을 쓰는군요.. 킁.. ㅡ.ㅡ
"내 천 어디갔냐옹~~~???"
방석을 만들고 있는데 천 내놓으라고 성화에요~ㅋㅋ
다음 날..
좀 따뜻하길래 샤시친 테라스를 열어줬더니 바로 나가더라구요~ㅎ
테이블 위에서 누나를 내려다봐요~ㅋ
햇살 받은 고양이는 참 이뻐요~ㅎ
흑미 찹쌀똑~
옆구리 그루밍 중이에요~ㅎ
신기하게 발이 돌아가는 초동이~ㅋ
오후가 되자 가을인 스크래처에서 쉬고 있고요..
초동인 재봉의자 옆에서 누워 있어요~
누나를 바라보더니..
또 자리를 뺏었어요~ ㅡ.ㅡㅋ
민망함에 뒹굴뒹굴~ㅋ
얼마 후 다림질을 하는데 의자옆에서 자더라구요~
의자 다리에 척 하니 앞발을 올리고 편하게 자요~ㅎㅎ
셔터 소리에 깼어요~ㅋ
계속 자~ 방해 안 할게~ㅋㅋ
한 눈만 뜨고 절 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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