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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건 시간밖에 없다냥
이사오기 전에 너무 바빠 가을이와 못 놀아준게 미안해서 요새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놀아줘요~
가을이는 오뎅꼬치나 깃털 낚싯대를 좋아하는데 놀아주기 시작했더니 이젠 틈만 나면 놀아달라고 졸라요... ㅡ.ㅡ;
"엄마~ 놀아주세냥~!"
밤에 컴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제 다리 밑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는거에요~ㅋㅋㅋ
이렇게 보고 있는 줄 몰랐어요~ 얼마나 기다리고 있던 걸까요..ㅎ
안 놀아주고 사진만 찍자 도끼눈을 뜨려고 해요~ㅋ
가을아~~ 낮에 마이 놀았잖아~~~ ㅜㅜ
이 엄니 나이도 좀 생각해주라~~ 힘들오.. ㅡ.ㅡ;
기다리는 찹쌀똑...
"치.. 난 더 놀구 싶은뎅.... "
미안해 가을아... 내 체력이 저질이라 그래... ㅠㅠ
내년 봄에 동생 오면 동생이랑 신나게 노라~~~~
딴청 피우는 듯 싶지만..
"놀아줄 때까정 이러고 있을거다냥~ 가진 건 시간밖에 없다냥~!"
이내 놀아달라고 계속 조르는 가을냥..
저러고 계속 있으니 안 놀아줄 수 없겠더라구요.. 쵸큼 놀아줬어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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