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서 무쇠솥을 사오셔서 들기름으로 길을 낸 후 밥을 했는데요~~
정말 밥이 넘넘 맛있더라구요~~ ^^
거기에 누룽지를 끓여 먹었는데 그 맛은 드셔보신 분만 아신다니까요~~ㅎㅎ
시중에 파는 누룽지, 압력솥의 누룽지, 냄비의 누룽지, 그 어느 것도 무쇠솥의 누룽지를 따라갈 수 없답니다~~~
어릴 적 여름방학 때 외갓댁에 가면 커다란 가마솥에 밥을 해주셨는데 그 맛과 똑같더라구요~~
아.. 추억 돋는당~~~ㅋㅋ
무쇠솥에는 잡곡밥을 하니까 별로 맛이 없더라구요..
쌀밥이 최곱니다~ㅋㅋ
그리고 물을 압력솥에 할 때보다 좀 더 많이 부어야 해요~~ ^^
뚜껑을 닫고 센 불에 끓입니다~
끓으면 불을 줄이고 좀 있다가 뚜껑을 열어 한번 휘~휘~ 저어줍니다~
근데 꼭 안 저어도 될 것 같아요~ 저으라는 건 어머니께서 알려주신 건데요~
어머니 안 계실 때 안 젓고 뚜껑 안 열고 계속 약한불에 놨는데도 밥이 잘 되더라구요~ ^^
만일 처음에 물을 잘 못 맞출 것 같으면 중간에 열어봐서 물을 더 넣으시면 되니까 열어보시는 것도 좋아요~ㅎ
그리고 나서 20~30분 정도를 약한불에 놓습니다~~
시간은 누룽지를 많이 눌리느냐 조금만 눌리느냐니까 조절하심 돼요~ ^^
다 된 밥입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죠~? ^^
사실 밥 자체의 찰기는 압력솥이 더 있어요~
하지만 밥 맛보다 누룽지 때문에 무쇠솥에 밥을 해먹는 것 같아요~ ㅋ
이번엔 좀 오래 눌렸더니 누룽지가 약간 탔는데 그래서 더 맛있더라구요~~ㅎ
어찌나 구수한지~~ 포기할 수 없는 맛이랍니다~~!!
요새는 저녁밥은 거의 무쇠솥에 해먹는 것 같아요~~ 요 누룽지 때문에요~~ㅋㅋ
무쇠솥은 세제로 닦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누른 것만 제거하고 물로 깨끗이 닦아서 마른 헹주질을 꼭 하셔야 한답니다~
물이 남아있으면 녹이 슨대요~~ ^^
'소소한 일상 > 음식 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거슨 라면이 아닌 요리~! (6) | 2013.11.02 |
---|---|
꽃게철 꽃게탕 끓여먹기~ (6) | 2013.10.04 |
오이소박이 담그기 (4) | 2013.09.13 |
남편이 직접 만든 짜장면~ (4) | 2013.07.18 |
해투 야간매점 골빔면 (6) | 2013.06.19 |
해투 야간매점 엄정화의 단떡볶이~ (4) | 2013.06.08 |
영양가 풍부한 전복죽 만들기 (8) | 2013.05.29 |
지난번 담근 알타리 김치가 익었어요~ㅎ (6) | 2013.05.11 |
나 혼자 알타리 무김치 담그기 (10) | 2013.04.18 |
남편이 만들어준 짬뽕 (18) | 2013.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