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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제가 고양이 알레르기래요..

by +소금 201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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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고양이 알레르기래요..





언제부턴가 몸이 가렵기 시작했어요..

긁으면 두드러기가 일어나구요..

그래도 조금 그러다 말길래

몸이 건조해서 그런가 싶어 보습에만 신경을 썼어요..

그런데 10월부터 횟수가 늘기 시작하길래 가을이 되어 그런가 하고 보습력이 뛰어난 바디 크림을 샀어요..

병원을 가기엔 또 그리 심하지 않아 그냥 저냥 지냈는데

11월 말쯤에는 잠을 못잘 정도로 심해지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원인불명의 만성 두드러기 같다며 알레르기 검사를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만성 두드러기는 면역력이 낮아지거나 신체 내부적으로 알 수 없는 요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도 확실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알레르기 검사를 해도 두드러기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수 있는데 혹시 모르니 해보자구요..

그래서 검사할 피를 뽑고 주사를 맞고 와서 약을 먹으니 가려움증은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며칠을 기다라니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어제 병원에 갔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어요..

가려움증과 두드러기의 원인이 고양이 털이라고 하는거에요.. ㅠㅠ


단계가 0부터 6까지인데 저는 4단계에요..

높은 편이라며 잘 생각해보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절대 우리 고양이들을 포기 못한다고 했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자기도 개를 키우다 알레르기가 생겨서 그 녀석 죽고는 다시 개는 안 기른다며

잘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알레르기가 없던 사람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 항체가 몸에 생기게 되면 알레르기가 되고 

한 번 생긴 건 없어지지는 않고 정도가 약해지거나 심해지거나 한다구요..

어쨌든 약을 꾸준히 먹어보자고 하셔서 약을 받아왔어요..


그래도 약을 먹으면 증상이 없어지니 다행이에요..

남편도 가을이하고 초동이까지만 키우자고 하네요.. ㅜㅜ

남편은 멀쩡한데 저만 그런거보면

제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더 쉽게 항체가 생겼나 싶기도 하구요.. 아공..

충격이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해서 길게 떠들었네요.. ^^;;

설령 평생 약을 먹더라도 우리 냥남매는 포기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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