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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가 누워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초동이
며칠 전 가을 햇살이 가득한 오후..
가을아~ 햇빛이 참 좋쟈~~?
세수하느라 정신이 없네요~ㅋ
전 이렇게 뒤통수도 아니고 옆모습도 아닌
옆과 뒤의 중간 얼굴이 참 귀엽더라구요~ㅎㅎ (뭔들 안 이쁘겠냐만... 풉~)
세수하는 가을이를 보던 초동이가 저를 보더니 또 다가오길래
사진 좀 찍자고 피했더니..
결국 제 옆에 드러누워서 카메라 끈 가지고 놀고 있어요~ㅋㅋ
그런 초동일 신기하게 보는 가을이..
가을아~ 너도 엄마쟁이 해도 돼~~~ 킥킥~
관심 없다는 듯 발라당해서는 안 움직이고 그대로 있더라구요~ㅋ
가을인 저렇게 누워서 미동도 안 할 때가 많아요~ㅎㅎ
초동인 잘 안 그러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스윽 나타난 초동군~
살짝 당황한 가을이에요~
그러더니 서로 솜방망이 휘적휘적~
가을이가 누워 있어서 불리해요~ 눈까지 질끈 감고 휘두르네요..
"갑자기 이게 뭔 일이다냥~~?"
정신차리고 누워서 양 발 다 휘두르는 가을이~~ㅋㅋㅋㅋ
초동이도 한 발이지만 유리한 위치에 있어요~ㅎ
"워~ 워~~ 너 갑자기 왜 그러냥~"
초동이 앞발을 딱 잡은 가을이~ㅋㅋ
발은 들고 있지만 잠시 서로 마주보고 눈빛 대화
~
~
살짝 휘두르다..
또 잠깐 멈췄어요~
"누워 있다 봉변당했다냥~"
또 서로 파바박~~
"너 도대체 왜 그러냥~ 이유나 알자냥~"
"난 그냥 누나 얼굴보러 온거다옹..
근데 누나가 먼저 솜방망이 휘둘러서 나도 같이 방어한 것 뿐이다옹.."
초동이가 눈빛으로 저렇게 말했는지
가을이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창가로 가더라구요~ㅎㅎ
그리곤 창밖만 한참 바라보고 있어요~
초동이도 다른 쪽 창밖만 보구요~
약간 어색한 분위기..
서로 오해가 있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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