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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나 남편이 외출할 때 가을이는 어디 가든지 말든지 별로 신경 안 쓰고 자기 볼일 보거나 그냥 방에서 멀뚱이 쳐다만 보았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전부터는 우리가 나가려고 옷을 입으면 '어~? 어디가는거냥~?'하는 눈빛으로 우릴 쳐다보다가 우리가 현관으로 나가면 쪼르르 쫓아옵니다~ ^^
저희 집은 현관문과 거실 사이에 미닫이 문이 있는데 그 문 앞에서 우리가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곤 합니다~ㅎ
조금 자라서 그런건지 우리와 넉 달 같이 살아서 정이 더 든건지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더라구요~~ㅋ
'어~? 엄마 아빠가 신발을 신었다냥~ 어디 가려는거냥~?'
'엄마~~ 어디가세효~~? 돌아...오실거죠...? 오실 땐 간식.. 잊지마세효~!!'
저 표정을 보면 왠지 나가기가 미안해져요~ ^^
가을아~~ 일찍 올게~~ 쪼매만 기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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