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투병기1 투병기 처음 들어보는 가을이의 비명소리가 차츰 익숙해질 때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처치가 끝났으니 가을이를 보고 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녀석의 가녀린 왼쪽 앞발에 링거를 꼽아놓고 주사바늘을 뽑지 못하도록 붕대로 칭칭 감아놓은 모습이 흡사 깁스를 한 것처럼 생겼는데 자세가 어정쩡해서 안타까우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녀석을 입원실에 넣어두고 돌아서려는데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애처롭게 바라보는 녀석의 눈길이 안쓰러웠습니다. 가을이가 집에 온지 3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가는 우리를 보면서 나만 두고 가냐는 원망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나서려는데 그날의 입원비와 치료비를 계산하고 가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심 퇴원하는 날 함께 계산하면 되지 무슨 벌써 계.. 2013. 6.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