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이의 순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부부는 결단을 해야 했어요..
사실 초동이가 병원에 다녀오고 가을이와 먼저 친해지고 나서 우리와는 천천히 친해지려고 했었는데요..
초동이와 친해지는 문제가 아닌 강한 야생성을 꺾기 위해 저희는 초동이를 철망에 얼마간 넣어두기로 했어요..
우리와 살기로 한 이상 순화되어야 하니까요..
더구나 저흰 시어머니가 계셔서 순화되지 않으면 같이 살기 어렵거든요..
가을이를 이뻐하긴 하시지만 둘째는 반대하진 않아도 환영은 아니라서요..
"쟤가 왜 저깄냥... 어케 지나가지....?"
"아직도 저깄냥.. 어케 지나가지...?"
가을인 지나갈 때마다 완전 살얼음판이에요..ㅋ
눈치보며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지나가요..ㅎ
어쩐 일인지 초동이에게 다가가는 가을이~ ^^
"가까이 오지 마라옹~"
서로 냄새맡는 가을이와 초동이~ ^^
근데 초동이만 마징가귀인 걸 보니 가을이가 기선제압했나봐요~ㅋ
그리고는..
남편이 손 냄새 맡게 해주려고 가까이 가니 하악질~
그 모습을 바라보는 가을이...ㅋ
"저한테 상의도 없이 이러시면 어카냥~?"
초동이도 많이 긴장했는지 시간이 지나자 깜빡깜빡 졸더라구요.. ^^
조금 가까이 가면 하악질... ^^;
테라스에 있다 좁은데 갇혀서 답답해 하길래 쥐돌이를 넣어줬더니 아주 신났어요~ㅋㅋ
저렇게 노는 모습을 보니 아가는 아가더라구요~ㅋㅋ
한참 놀다 지쳤는지 쓰러져 자네요~ㅎㅎ
쥐돌이에게 의지하고 자는 것 같아요..
역시 자는 모습은 귀여워요~~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하악질하는 초동이..
하악질 안 할때까지는 초동이가 여기서 지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야생 초동이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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