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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냥남매/가을 & 초동

문 열어주세효~[2]

by +소금 201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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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살기 전에는 고양이가 이렇게 자기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는 줄 정말 몰랐습니다~

말만 못했을 뿐이지 정말 행동과 표정으로 불만과 요구를 확실히 표현하는 고양이들~~ㅎ

요구라고 해봤자 놀아달라, 간식달라, 쓰담쓰담 해달라 등 몇가지 안되지만요~ ^^

고양이와 살아보지 못한 분은 '에이~설마~우연이겠지~' 하실지 모르지만 같이 사는 분이라면 공감하실거라 생각해요~ ^^

저희 가을이는 자기가 뭔가를 원할 때 요구하는 방법이 단계별로 있습니다~ㅋ

 

1단계 - 원하는 대상과 행동을 요구하는 대상을 번갈아 쳐다봅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원하는 대상)과 아빠(행동 요구)를 계속 번갈아 보면 그걸 가지고 놀아달라는 표시입니다~ ^^

2단계 - 1단계에서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1단계의 행동을 하면서 야옹~야옹~하고 소리를 냅니다~

3단계 - 2단계에서 요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행동 요구 대상에게 와서 빤히 쳐다보거나 발로 툭툭 건드립니다~

            (나좀 봐봐요~하듯이~ㅋ)

4단계 - 3단계까지 갔는데도 충족이 되지 않으면 그냥 포기하거나 일부러 말썽을 피웁니다~ㅎ

           말썽은 자신의 의견을 어필할 정도로만 하는데 보통 컴퓨터나 책상, 선반에 올라가 물건 하나를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절대 많이도 아니고 한두개만~ㅋㅋ 아직은 말썽을 피우는 쪽보다 포기하는 쪽이 좀 더 많아요~

 

우리가 넘 바쁘거나 일이 있을 때 4단계까지 가긴 하는데 사실 4단계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

보통 3단계에서 너무나 애처롭고 간절하게 바라보면서 솜방망이로 톡톡~ 치면 넘 귀여워서 안 해줄 수가 없어요~ >ㅂ<

 

 

엄마~~

 

문 좀 열어주세효~

 

문과 저를 번갈아 보는 걸 봐선 문을 열어달라는 뜻입니다~ㅎ

 

문이 열렸으면 좋겠다냥~

 

이런 눈빛으로 문을 바라봐요.. ㅋㅋㅋ

 

앗 열렸다냥~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엄마~~~~

 

따라오세효~~ 놀러가요~~

 

 

문을 열어주었는데 슝~하고 나가버리면 자기 볼일 보러 가는 것이고, 이렇게 뒤돌아보면 따라오라는 것입니다~ㅋㅋ

가을아, 이 밤중에 어딜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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