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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시골 생활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by +소금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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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 저녁으론 선선한데 낮엔 좀 더워요~

그래도 맘은 가을에 벌써 가 있어요~ ^^

 

 

배가 엄청 많이 열렸는데

갈라지고 벌레와 새가 다 쪼아 먹어서 하나도 안 남았어요~ㅋㅋㅋ

올해는 맛도 못 보고 지나갔습니다~

내년부턴 종이로 싸야할까봐요~ㅎㅎ

 

앵두는 올해 딱 두 개 열려서 남편과 하나씩 먹었어요~ㅎㅎ

 

 

자두도 익다가 말고 다 떨어져서 올해는 한 개도 못 먹었어요~ㅎㅎ

저흰 꼭 먹어야겠다는 게 아니라서 약도 안 치고 돌보지도 않는데

그래서 그런가봐요~ㅋㅋ

 

이렇게 이뻤는데 잡초들이 다 잡아먹었어요.. ㅠㅠ

 

남편이 꺾어다 준 금계국~! ^^

 

 

접시꽃

색깔이 피 같아서 전 좀 무서워요~

제가 피를 무서워 해요~ㅋㅋ

중학교때 철문이 닫히는 줄 모르고 오른손 손가락이 끼었는데

너무 아파 왼손으로 부여잡고 끙끙대면서도 안 울다가

손가락을 펴 보곤 피 나는거 보고 울었다죠~

중학생 때라 창피한데도 눈물이 나더라고요~ㅋㅋㅋ

 

그라데이션이 예술이에요~!

 

 

 

사실 꽃만 사진 찍어서 이쁘지만 시골은 정말 잡초와의 전쟁이에요~ 허허...

잡초들도 나름 이름도 있고 꽃을 피워 미워하고 싶진 않은데

다른 애들은 다 죽여버리고 즤들만 살아남아요.. ㅠㅠ

자라기는 또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정원사라는 직업이 왜 있는지 알겠더라고요~ㅎㅎ

정원사 고용하고 싶...ㅋㅋㅋㅋ

 

아직 완연한 가을은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가을 타나봐용~

기부니가 맬랑꼴리해요~ㅋ

기분과 상관없이 건강한 가을 보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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