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향살이/시골 생활

4월은..

by +소금 2021. 4. 15.
728x90
반응형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주었다

 

- T. S. 엘리엇 ‘황무지(The Waste Land)' 중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봄은 어김없이 오네요~ ^^

 

 

저희 집은 옆에 산이 있어서인지 봄이 좀 늦어요.

3월 말이 되서야 첫 봄꽃인 매화가 피기 시작해요~

 

올해 홍매화는 꽃이 10송이도 안 되더라고요.

 

어제 자 매실나무~

 

4월이 되어 낮에 따뜻해지니 꽃들이 갑자기 몰아서 피더라고요~ㅎㅎ

 

봄비에 젖은 목련

 

앵두꽃에 날아든 나비

 

 

올해 자두꽃이 엄청 많이 피었어요.

열매도 많으면 좋겠는데...

 

꽃잔디

 

 

남편이 직접 지은 수납장

참나무 장작과 공구들을 수납하기 위한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

 

수선화는 올해 한 송이뿐이에요.

 

색감이 넘 이쁜 제비꽃

 

옆집의 히아신스

 

작은 화분의 튤립을..

 

 

땅에 옮겨 심으니 꼿꼿해졌어요~ㅎ

역시 땅이 최고여~~~

 

 

장미나무인데 가지 마디에 배양토를 저리 해놓으면 뿌리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잘라서 땅에 심으면 된대요~

잘 되려나 모르겠어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봄맞이~

 

배꽃은 참 이뻐요~

 

 

사진보다 실제가 더 이쁜데 담질 못하네요..

왜 여학교 이름을 이화로 했는지 알 것 같아요~ㅎㅎ

 

철쭉은 이제 피려고 준비중이에요.

 

사과나무의 새싹들

 

 

씨를 심어 키운 사과나무라 넘나 애정이 가요~

이리도 잘 자라주다니~!

 

이쁘고 귀여운 새싹들~ ^_^

 

어떤 상황에서도 평온한 봄 되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