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변비 문제로 이것저것 찾아보다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어요.
간식을 먹더라도 놀이를 통해 먹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다고 해서 강아지용 노즈워크를 샀어요~ㅎㅎ
오자마자 세탁을 하고 가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몇 개 놓았어요.
처음이라 그런지 찾아 먹지 못해서 손가락으로 여기 있다 알려줬어요~ㅋㅋ
초동이도 간식을 놓아줬는데 찾지를 못하고 헤매더라고요.
그래서 또 알려줬어요~ㅋㅋ
천 사이에 숨기면 못찾고 그냥 밖에 꺼내놔야 해요. 이거 참...
다음 날
그냥 주지 뭐하는 짓이냐는 표정으로 가만히 있더라고요. ㅡ.ㅡ;;;
냄새로 찾아 먹지 않고 보이는 걸 먹어요~ㅋㅋ
보이는 것도 이리저리 다니며 찾거나 매트를 훑어보며 찾지 않고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먹고 말아요~
그래서 3-4개를 놓아도 두 개도 못 먹을 때가 많아요~ㅎㅎㅎ
몇 번 훈련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역시 고양이와 개는 다른건지, 우리집 냥남매가 그런건지
노즈워크에 관심이 없더라고요~ㅎㅎ
놀이는 놀이, 간식은 간식인 가을이와 초동이에요~ ^_^
저녁에 웬일로 가을이가 해먹에 올라갔어요.
초동이만 썼는데 가을이는 이제사 익숙해졌나봐요~ㅎㅎ
가을이가 원래 새 물건 쓰는데 좀 시간이 걸려요~
스크래처만 빼고요~ㅋ
이틀 후 가을이가 2층 베란다에서 쉬고 있어요.
초동인 저를 꼭 보고 눈뽀뽀를 하는데 가을인 저를 보지도 않고 해요~ㅋㅋ
쭉 뻗은 가래떡이 넘 귀여워요~ ㅋㅋㅋ
만지지 않을 수 없죠~ 암요~!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자는 다짐의 의미로 손을 꼭 잡았어요~ ^_^
잡았다 놓았는데도 그대로에요~ㅋㅋㅋ
보통은 잡으면 스윽 빼서 가슴팍으로 접어넣거든요~ㅎㅎ
옆에서 초동이가 자기도 쓰담쓰담 해달래요~ㅋ
한 시간 반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여기에 있어요~ㅎㅎ
가을아 여기가 좋아?
앞에 아빠가 해먹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군요~
그래서 가을이가 자리를 뜨지 않고 있었나봐요~ ^_^
사진을 계속 찍으면 가을인 마징가귀를 해요~ㅎㅎ
잠시 후 깊은 잠에 빠졌네요~
앞에서 아빠도 일광욕하다 잠들었어요~
늦은 오후에 가을이가 정수기 물을 먹고 있는데 초동이가 뒤에서 보고 있어요~
초동일 자극하기 위해 계속 물 먹는 가을이를 칭찬했어요~
초동인 누나가 이쁨 받으면 꼭 따라하거든요~ㅋㅋㅋ
역시 작전이 통했어요~ㅋㅋ
다음 날 초동이가 물을 먹고 있더라고요~
근처에 가지도 않았는데 이젠 여기서 물 먹어요~ 흐흐~
그래서 칭찬해줬어요~ㅎㅎ
며칠 후에도 물을 먹고 있어요~ㅎ
음수량이 전보다 그렇게 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수기를 써주니 고맙고 뿌듯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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