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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냥남매/가을 & 초동

신상 스크래처 쟁탈전

by +소금 201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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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 스크래처 쟁탈전



얼마 전에 원통형 스크래처를 샀는데요..

가을이가 들어가기만 하면 초동이가 나오라고 난리에요.. ㅡ.ㅡ


저녁 먹고 가을이가 앉아 있었어요..


이때 나타난 초동이..




초동이가 다가오자 가을이가 긴장했어요~


초동이가 노려보자 가을이가 방어태세를 갖추네요~ㅋ



날아오는 초동이의 솜방망이~!


가을이가 순발력있게 초동이의 어깨를 뙇~!!!



그리고 가을이도 솜방망이 샤샤샥~


잠시 초동이가 주춤해요~



"나오라옹~~!"



"니가 먼데 나오라 마라냥~?"



하지만 결국 가을이가 지고 말아요.. 



자리를 차지한 초동이..


"엄마 나 잘했죠~~? 칭찬해주세욤~"



뺏긴 설움을 뒹굴뒹굴로 승화하는 가을이..



그리곤 가을이도 초동이처럼 다가가보지만..



그냥 돌아서고 말아요..



두어 시간 후..

다시 가을이가 차지했어요~

사실 초동인 뺏긴 해도 오래 앉진 않더라구요..

그냥 뺏는 게 목적인 듯해요.. ㅡ.ㅡ;;



괜히 심통난 초동이..ㅋ



묘한 분위기가 흐르지만 이날 밤은 이렇게 넘어갔어요~



다음 날 오전..

가을이가 맘에 들었는지 잘 들어가요~ ^^

잘 써줘서 고마워 가을아~~ㅎ


또 심통난 초동이..


가을이에게 다가가선..



솜방망이를 들자 가을이가 눈 질끈 감고 솜방망이를 휘둘러요~

가을이 표정~ㅋㅋㅋ


"아띠~ 모냥빠졌다냥.."



초동이가 다시 휘두르자 가을이가 이번엔 눈 안 감고 딱 잡았어요~ㅋㅋ

오~~ 가을아~ 나이스 방어~~! ㅋㅋㅋ


"나 이런 고냥이야~~ 훗~"



"에잇~ 받아랏~!!!"

"끼악~!"


심한 사이 초동이가 공격했어요~ㅎ


"옴마 깜딱이야~~"



당황한 가을이..



휴전을 위해 초동이를 책상위로 올려줬어요..

초동아.. 누나 앉고 이따가 너 앉으면 되잖아~~

왜케 심술부려~~?


"내.. 내가 멀 어쨌다공..."


모르쇠 일관..


그리고 내려가더니 또 가을이에게 가요..



파바박~~!!



초동아.. 고만 싸우자~~ 응?



"네~? 안 싸우는데욤..?"


딴청하는 초동이.. ㅋㅋ



여전히 기분이 언짢은 초동이...




"나오라옹~"



파바박~~!!



"우띠~ 나 열받았다옹~"



싸움이 끝나지 않아 제 의자 뒤에 초동이를 앉혔어요..

그제서야 잠잠해지더라구요.. ㅡ.ㅡ


초동이를 보는 가을이..


초동이가 진정되니 안심하고 눕더라구요..



편히 자~ 가을아~


하지만 30분 뒤.. 

결국 초동이가 차지하고 말았어요..

물론 오래 있지도 않았죠..


사실 이 스크래처는 가을이를 위해 산거에요..

가을이가 박스를 좋아하는데 초동이가 너무 뜯어서 박스를 놓을 수가 없거든요..

거기다 초동인 박스 안에 들어가는 걸 싫어해요..

박스 뿐 아니라 어디든 안으로 들어가는 건 싫어해요..

겨울에 아무리 추워도 이불 속으론 안 들어갈 정도로요..

그리고 초동인 스크래처 침대를 젤 좋아해서 주로 침대에 있으니

이건 가을이 쓰라고 산거였어요..

그런데 가을이가 여기 들어가면 우리가 이쁘다, 잘했다 칭찬하니 초동이가 시샘이 났나봐요..

들어가기만 하면 저 난리에요..ㅡ.ㅡ

그리곤 지는 들어갔다 바로 나오거나 안 들어가요..

평소에 많이 이뻐해주는데도 그러네요..

초동이가 요새 시샘이 너무 늘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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