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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고양이 초동군~
날이 더워져서 낮에는 창문을 열어놓는데 초동이가 창틀에 자주 올라가요~ ^^
가을이도 가끔 올라가는데 초동이는 한 번 올라가면 정말 한참을 앉아 있어요~ㅎ
초동아 여기가 그렇게 좋아~?
"꺅~! 넘 좋다옹~"
"바람도 풀도 나무도 꽃도 냄새도 넘 좋다옹~"
낭만을 아는 고양이 초동군~ㅋ
"하지만 '간시기'가 훨씬 좋다능~ 츄릅~"
역쉬 먹식이답구나..ㅋ
뭘 보는지 초집중~
그날 저녁..
사료에 같이 온 사은품 육포봉지를 들었더니 냥남매가 달려들어요~ㅋㅋ
이러저리 냄새맡는 냥남매~
이럴 때나 서로 가까이 있네요~ㅋ
"냄새가 별로다냥~ 흥~"
"뚜껑이 닫혔다냥~ 쳇~"
서로 다른 반응~ㅋㅋㅋ
까다로운 가을인 안 먹네요..
먹식이 초동인 너무나 잘 먹어요~ ^^
다음 날..
가을이가 테이블 위에서 밖을 내다보는데 초동이가 누나를 따라 올라갔어요~
괜히 딴청하는 초동이~ㅋ
"엄마.. 누나와 단둘이 할 야그가 있다옹.."
그냥 해~ 나 귀막을게~
"누나.. 나 사실은.. 누나를...."
초동이가 뜸들이자 자리를 피하는 가을이~
가을이가 내려가 앉으니..
초동이도 따라 내려갔어요..
가을이의 차가운 반응에 말은 못 꺼내고 괜히 딴청하며
자리를 옮기는 가을이를 바라봐요~
가을인 여기서 그냥 자버리네요~
초동이도 터널에서 잠을 청했어요..
과연 초동이가 하려면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킥킥~
+++
지난 주에 이틀 동안 집안 일로 서울에 다녀오는 바람에 포스팅도 못했는데요..
앉은 김에 쉬어간다고 주말까지 쭉 쉬어버렸어요..
블태기가 오려는지 좀 다운되더라구요.. ㅜㅜ
한 주가 새롭게 시작되니 다시 달려봐야죠~ ^^;;
이웃님들도 활기찬 월욜,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더운데 건강도 조심하시구요~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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