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냥남매/가을 & 초동
을/동남매 회담 결렬
+소금
2014. 12.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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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동남매 회담 결렬
가을이가 자꾸 초동일 때리고 하악질을 해서 더 이상 두고볼 수가 없어 긴급 회담을 열었슴미닷~!
"엄마~ 가을이누나가 때리면 어카냐... ㅠㅠ"
회담 직전 벌써 긴장감이 흐릅니다..
초동인 벌써 가을이 눈치를 보는데요...
가을인 초동이에게 눈길도 주지 않는군요...
드뎌 회담 시작...!
"누나야.. 나 그만 때리고 이뻐해주라옹...."
"싫다냥.. 너 엄마 아빠를 뺏으려고 하는거 다 안다냥~
거기다 많은 삼촌 이모야들의 사랑도 뺏을거지냥~?
난 니가 싫다냥.."
"아니다옹~ 난 그럴 생각이 아니다옹~~
그리고 엄마 아빠는 편애하고 그럴 분들이 아니다옹~
도대체 내가 어케하믄 받아주겠냐옹~?"
"흠.. 만일 니가 이빨과자 연어맛 10봉지, 닭가슴살 10개를 내 눈앞에 가져온다면 한 번 생각해보겠다냥~
다른 조건은 없다냥~!"
가을이의 무리한 요구에 초동인 답을 하지 못하고 침묵이 흐릅니다..
어렵게 마련한 을/동 남매 회담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힝.. 내가 그 많은 걸 어디서 구하냐옹.. 알바를 해야 하나옹...ㅠㅠ"
낙담한 초동이에게 다가오는 가을이..
더 다가오자 때릴까봐 초동이는 하악질을 하네요..
의자 뒷쪽에 숨었다가
숨숨집으로 도망가니..
가을이가 와서 솜방망이를 휘두르네요.. ㅜㅜ
그리곤 감시...
나오다 가을이와 눈이 마주치자 들어가야 할지 그냥 나와야 할지 망설이는 초동이..
얼음~!!
"훠이~~ 들어가라냥~~"
"헤헤~ 쪼매만 봐주씨옹~~ 헤헷~~"
들어가지 않고 나와 호박방석에 자리를 잡았어요~ㅋ
그리곤 잠이 들었어요.. 실은 자는 척...ㅋ
"아놔~ 자는 거 어케 할 수도 없고~"
비록 회담은 결렬되었지만
조건을 걸었으니 여지는 있는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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