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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냥남매1316

세스코 초동이 세스코 초동이 시골에는 도심과 다르게 벌레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해발 130m가 넘는 산 중턱에 있는 저희 집에는 뱀님도 가끔 마당에서 일광욕을 즐기시고 도마뱀님들도 밭과 정원 사이를 자주 오갈 뿐 아니라 연탄광이 있는 뒷길에는 도룡뇽님들도 자주 외출을 나오고는 합니다. 또한 철마다 거미들과 사마귀, 메뚜기, 매미, 노래기, 지네, 풍뎅이, 이름도 알 수 없는 숱한 곤충들까지 정말 벌레들이 지천으로 많습니다. 어느 날 저녁 2층에서 마나님의 비명 소리가 들려 부리나케 쫓아 올라가보니 마나님의 화장품을 넣어두는 수납장 위에 사마귀가 앉아 있다가 방으로 들어가는 아내를 향해 고개를 쓱 돌리더니 눈이 마주쳤고 빤히 쳐다보는 사마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마나님께서 비명을 질러대신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내는 .. 2017. 7. 26.
티격태격 싸운 후 평화로운 모습 티격태격 싸운 후 평화로운 모습 박스 뜯뜯하신 후 쉬는 초동이~ㅋ 같은 시각 가을인 의자에서 자고 있어요~ 통통하긴 하지만 실제보다 더 뚠뚠이로 나왔네요..;; 등받이에 머리 박고 자요~ㅎㅎ 잠시 후 가을인 여기서 쉬어요~ 초동인 제가 일하는데 옆에 있고요~ :D 다음 날.. 재봉방에서 작업을 하는데 가을이가 여기서 틈을 노리고 있어요~ 궁디팡팡 해달라고 하려고요~ :) 거울에 비친 모습 때문에 가을이가 둘이에요~ㅋㅋㅋ 얼마 후.. 초동인 문지방을 깔고 앉아 쉬고 있는데 가을이가 스윽 하고 다가갔어요. 가을인 이렇게 가만히 멈춰서서 초동이를 압박해요~ㅋㅋ 맞을 것 같았는지 눈 질끈 감고 선제공격하는 초동이~! 초점은 안 맞았지만 열받은 가을이와 당황한 초동이의 감정이 느껴지는 듯 해요~ㅋㅋㅋ 한 대 맞은.. 2017. 7. 24.
누명 누명 이 동네로 이사를 와서 처음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게 된 것은 초동이의 영향이 컸습니다. 물론 아내가 조끔씩 가을이의 사료를 나눠주기는 했지만 초동이를 입양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사료를 구입해서 길냥이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와 초동이 그리고 길냥이 대여섯 마리까지 군식구들이 넘쳐나게 되었고 덕분에 비용은 두세 배를 훌쩍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길냥이 식당이 소문이 엄청나게 퍼졌는지 이제는 고양이를 넘어 새들까지 날아들어 고양이 사료를 먹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새인지 몰랐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물까치라는 종류의 새였습니다. 아침이면 이 새들이 한 10여 마리 이상이 몰려들어 길냥이들의 사료를 먹기 시작했는데 처음 발견한 때가 겨울이라 워낙 먹을 것이 없어 그러나보다 했는데 겨울.. 2017. 7. 12.
초동이의 시선을 외면하는 가을이 초동이의 시선을 외면하는 가을이 놀아달라고 기다리는 초동이에요. 먹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 빼고는 무조건 놀아달래요~ㅋ 재봉방에 있는데 가을인 궁디팡팡 요구하려고 대기 중이고요..ㅋ 초동인 그 앞에서 자고 있어요~ㅎㅎ 가을인 제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제가 일 안 하고 핸드폰을 본다든지 쉬고 있으면 바로 와서 궁디를 들이밀어요~ 일하는 지 안 하는 지를 귀신같이 구분해요~ㅋㅋ 손바느질 하고 있었는데 가을이가 재봉틀 위로 올라왔어요. 카메라를 드니 포즈를 바꿔요~ㅎㅎ 여러 각도를 취하니 사진찍기가 쉬워요~ 역시 저희집 대표 모델냥~ㅋㅋㅋ 이때 초동인 여기서 자고 있었어요. 그런데 가을이가 자는 초동일 쫓아내고 자리를 차지했어요~ㅋ 누나를 빤히 보는 초동이.. 초동이의 시선을 외면하는 가을이.. 물그릇 앞.. 2017. 7. 10.
수다쟁이 초동이 수다쟁이 초동이 녀석이 엄청난 수다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극히 최근에 일입니다. 사실 처음에 녀석은 거의 말수도 없고 말을 걸어봐도 눈만 멀뚱멀뚱할 뿐 사람 말을 알아먹는 눈치는 눈곱만치도 없었습니다. 가을이로 말할 것 같으면 사람 말을 알아듣는 정도가 아니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눈치와 타이밍으로 정확히 대답을 하는데 정말 고양이의 탈을 쓴 사람 같다는 느낌을 많이 주는 녀석입니다. 긴 말이든 짧은 말이든 제 말이 끝나기 무섭게 냥냥대는데 제가 한 말에 동의하면 그냥 냥~ 하고 동의하지 않거나 싫으면 짧고 날카로운 소리로 냥! 이러면서 자기 의사표현은 분명하게 합니다. 더욱이 간식을 원할 때 애처롭고 불쌍한 목소리로 냐앙~ 하는 스킬로 많은 간식을 털어먹은 표현력의 귀재입니다. 그러한 가을이와는 .. 2017. 7. 5.
가을이의 미소지음 가을이의 미소지음 불빛이 넘 밝은지 눈을 가리고 자요~ㅎ 2층 베란다에서 쉬는 초동이 바닥에 카메라를 놓고 안 보고 찍었는데 멋지게 나왔어요~ :D 가을인 여기 앉아 있어요~ 이뻐서 쓰담쓰담~ XD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자리를 찾아 낮잠을 자요~ 가을인 여기서 자고.. 초동인 여기서 잔대요~ㅎ 가을인 박스 안도 좋아하지만 박스 위도 좋아해요~ㅋ 가을이가 스크래처에 있는데 초동이가 다가왔어요. 스크래처에서 나와주길 바라는 초동이와 그럴 수 없다며 딴 데만 쳐다보는 가을이에요~ㅎㅎ 가을인 저녁에 책상 위에서 꼭 궁디팡팡을 받아요~ 짧게 받을 때도 있고 길게 받을 때도 있는데 한 번 이상은 꼭 올라와요~ ÷D 이때 초동인 방석 위에서 자고 있어요. "초동이 보지 말고 나만 보라냥~!" 다음 날 초동이가 2.. 2017. 7. 4.
부서져버린 아내의 꿈 부서져버린 아내의 꿈 초동이는 우리집에 완벽히 적응했지만 가을이는 초동이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그때 초동이를 하루에 한 번씩 쥐잡듯이 잡았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가면서 포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미운정이라도 든 것인지 가을이의 구박이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초동이 입장에서 보면 누나가 괜찮다가도 어느 순간 돌변하여 구박했기 때문에 가을이가 나타나기만 하면 초긴장 모드가 되었고 가을이가 시야에서 사라지기만 하면 닐리리야 니나노가 되어버리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초동이는 가을이의 행동들을 가만히 앉아 주시하고는 했었습니다. 초동이가 그러는 것이 그냥 호기심이 많은 캣초딩의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했지만 녀석은 약간의 백치미까지 선보이며 멀뚱멀뚱 누나가 하는 일들을 가만히 지켜보곤 했습니다. .. 2017. 6. 28.
연중행사 - 목욕했어요~ :D 연중행사 - 목욕했어요~ :D 얼마 전 저희 냥남매의 연중행사로 목욕이라는 거사를 치뤘어요~ :D 처음 가을이를 입양했을 땐 3-4개월에 한 번은 목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5-6개월, 8-9개월로 늘어나더니 초동이가 온 후로는 연중행사가 되어버렸어요~ ㅋㅋ 가을이를 먼저 씻겼어요~ 초동이 먼저 하면 도망가서 잡을 수가 없거든요~ㅎ 가을인 목욕할 때 얌전히 있어요. 수년간의 경험으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고는 그냥 참는 것 같아요~ㅋㅋ 하지만 자기가 생각한 시간의 한계가 지나면 두어 번 정도 아옹~ 하고 울어요. 열심히 그루밍해요~ 초동이까지 씻기고 난 후 사진을 찍어서 가을인 많이 말랐어요~ 앞발을 파르르 털어요~ㅋㅋ 초동인 가을이가 목욕을 하고 나와도 도망가지 않아요~ 그래서 잡기는 편한데 목욕할 .. 2017. 6. 26.
기획 입양 사기 기획 입양 사기 해가 바뀌고 겨울이 지나 날이 따스해지던 어느 봄날에 텃밭을 만들기 위해 땅을 고르고 있었는데 그곳에 난데없이 두 마리의 고양이가 멀리서 나타났습니다. 처음 보는 녀석들이었는데 부부냥이 아닌가 생각되는 녀석들이었습니다. 경계심이 많아 바로 도망가버렸고 다른 날 집안에서 멀리 있는 두 마리를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멀리서 찍었는데도 우리의 존재를 눈치채고 급히 산으로 도망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사진에 찍힌 수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그만 큰 충격에 빠져버렸습니다. 왜냐하면 그 녀석의 털무늬가 초동이의 무늬와 너무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올고등어의 고양이들은 검은 줄무늬인데 초동이 녀석을 처음 포획했을 때 녀석은 줄무늬가 아니라 점무늬였고 이러한 점무늬는 삵이라는 고양이과 동물의 털과 비슷했기.. 2017. 6. 21.
가을이도 방석이 맘에 든대요~ :D 가을이도 방석이 맘에 든대요~ :D 저녁 먹는데 가을인 여기 앉아 있고요.. 초동인 여기 앉아 있어요~ㅎㅎ 밥 먹을 때 거의 2층에 가 있는데 이날은 둘 다 이러고 있더라고요~ㅋ 그날 저녁에 가을이가 드디어 새로 만든 방석을 사용해주기 시작했어요~ ÷D 가을인 물건이 그 자리에 있은 후 2주는 지나야 쓰거든요. 단, 스크래처는 바로 써요~ㅋ 잘했다 우리 가을이~ 써줘서 고마워~! "더 칭찬해달라냥~" 편한지 그루밍도 해요~ㅎ "방석이 제법 쓸만 하다냥~" 다음 날도 앉았어요~ :D 가을아 식빵 맛있게 구워죠~~ㅋ 그때 초동이가 갑자기 들오더니 가을이 목에 대고 냄새를 맡아요~ㅎ "지.. 지금 뭐가 지나갔냥...?" 가을이 옆에 앉은 초동이. "내가 방금 뭘 한거지..?" 초동이도 가을이도 당황했어요~ㅋㅋ.. 2017. 6. 19.
에너자이저 초동이 에너자이저 초동이 가을이와 초동이가 친해지면서 서로에게 위로도 되고 같이 놀아줄 동무도 되길 바랐던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서로 데면데면하며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던 그때 초동이는 이제 완전히 길고양이에서 집고양이로 변신을 완료했습니다. 집안 환경도 익숙해지고 껌 좀 씹으시던 불량소녀 가을이의 구박도 차차 익숙해질 무렵 초동이는 무시무시한 울트라 슈퍼 에너자이저 초동으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가을이의 캣초딩 시절을 겪어봤기 때문에 이 시기가 되면 고양이들이 무척이나 똥고발랄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시절의 가을이는 지금처럼 끈에만 집착하는 녀석이 아니라 카샤카샤 붕붕에도 달려들고 토끼 인형에도 흥분하며 잘 놀던 시기였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가을이는 우다다 시간이 되어 우리가 .. 2017. 6. 14.
어서 두드리라냥~! 어서 두드리라냥~! 가을이가 아빠한테 안겨 궁디팡팡을 받고 있어요~ :D 억지로 안긴거지만 막상 앉으니 괜찮은걸까요~? 아님 다른 꿍꿍이가 있을까요? ㅋㅋ "좀만 참자냥.. 간시기가 나를 기다린다냥.." 오후엔 제가 재봉방에 있으니 초동이도 따라 올라와요. 가을이는 1,2층을 왔다갔다 해요~ㅎ 지금은 여기서 쉬겠대요~ㅋ 잠시 후.. 가을인 어느새 제 의자를 차지했어요~ㅋㅋ 눈뽀뽀해주는 가을이~ ÷D 이러니 의자를 양보할밖에요~ 흐흐~ 초동인 창문에 붙어있군요~ㅋ 사진찍으니 슬쩍 돌아봐요~ㅎ 가을인 여기서 자다가.. 저를 유혹해요~ 뭔가 원하는게 있어서죠~ㅋ 뒹굴뒹굴~ 애교부리길래 궁디팡팡을 해줬어요~ㅎ 다음 날.. 초동이가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앉자 가을이가 도끼눈을 하고 초동이에게 다가가더라고요. 가을.. 2017.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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