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따스하게 보내라고 집을 사줬더니 쳐다보지도 않길래 이번에는 제가 집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
숨숨집이라고 숨어숨어집을 줄인 말이래요~ 넘 귀여운 이름 같아요~ 숨숨집~ㅋ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보면 적응하기 더 쉬울 것 같고 그러면 쳐다보지도 않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시작을 했어요~
하지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ㅡ.ㅡ;;;
저도 그냥 다이소 방석으로 만들었어요~ ^^
색깔이 다른 건 저희 동네 다이소에는 같은 방석을 여러개 갖다놓질 않아서에요~ ㅋ
더구나 같은 방석이 6개도 되지 않아서 하나는 전혀 다른 방석~ㅋㅋ
숨숨집에서 가장 중요한 문을 먼저 만들었어요~
꼬매면 문이 커지기 때문에 뚫을 땐 작게 뚫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
문을 뚫고 솜을 뺀 모습이에요~
이제 꼬매꼬매~~~!!
실이 나오니 가을이가 흥분을~~ㅋㅋㅋ
다 꼬맸어요~~ 은근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아이구 어깨야~~
이렇게 해놓고 나니 좀 허술하고 가을이가 물어 뜯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 쓰는 커텐 묶는 끈으로 마감을 다시 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대충 꼬매는 건데.. ㅜㅜ
이렇게 감싸서 꼬맸어요~~ 좀 낫네요~ㅋ
가을이에게 맞는지 머리에 넣어봤어요~~ㅋ
문을 완성하면 집을 이어야 해요~~
이건 많이 힘들진 않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이렇게만 만들었는데도 왠지 뿌듯하더라구요~~ ㅎㅎㅎ
벽을 꼬매고 있는데 가을인 손과 실이 왔다갔다 하니까 재밌는지 계속 장난만 치려고 하더라구요~~
방해가 많이 되었지만 이렇게 들어오는 거 보니 이 집을 싫어할 것 같지 않더라구요~~ㅎ
벽은 완성했어요~ 이제 천정만 붙이면 끝이네요.. ㅎㅎ
짜잔~~!! 드뎌 완성했어요~~
방석이 짱짱하긴 한데 쿠션감이 별로 없고 또 숨숨집은 빨 수도 없으니 가을이가 쓰던 방석을 안에다 깔아주었어요~~
쿠션감도 있고 방석만 빼서 빨면 되니 일석이조에요~ㅎ
전 하루에 한 두어시간씩 4일 걸렸어요~ 한꺼번에는 피곤해서 못하겠더라구요~ ^^;
이젠 가을이가 애용해주는 일만 남았어요~~ㅎㅎ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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