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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이석증 극복 중이에요 - 이석증 증상과 치료 운동

by +소금 2016.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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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증 극복 중이에요 - 이석증 증상과 치료 운동



지난 추석 연휴..

아침에 일어나려고 몸을 일으켰는데 어지러워서 못 일어나고 쓰러졌어요. ㅜㅜ

의식은 있는데 제 몸이 제 맘대로 안 되는거에요..

가끔 수면부족일 때 어지럽긴 했어도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극도의 어지러움이었어요.

저도 놀라고 옆에 있던 남편도 놀라고.. 일어나지도 못하니 살짝 무서워지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바로 폰으로 검색을 했어요. 

제게 몇 가지 물어보더니 이석증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석증이라니.. 처음 들어본 병명이었어요. ㅠㅠ




이석증의 정의와 원인

이석증(양성자세현훈)은 귓속 반고리관 내부에 이석이 흘러다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건데 

이석이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면서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이에요.

그런데 어떤 이유로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어 어지럽게 만든다고 해요.

이석이 떨어져 나온 이유는 아직 정확히 알 수가 없다는데

대체로 스트레스, 수면부족, 면역력 약화, 노화,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마도 운동부족, 수면부족으로 면역력이 약화되었던 것 같아요.

시골로 이사오기 전에는 요가를 했었는데 이사오고는 운동과 담 쌓고 살았고요.

그러면서 작년 겨울 고양이 알레르기가 생기면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그 약의 부작용 중 하나가 비만이라고 하더라구요.ㅜㅜ

그래서인지 그 약 먹으면서 체중이 6kg이 는데다 운동도 안하니 몸이 안 좋아지고 있었나봐요.

그리고 최근 자기 전에 누워서 스맛폰 보느라 밤 늦게 잠이 들고 낮에는 똑같이 열일하면서

피곤하다 느끼고 있었는데 이석증이 와버렸네요..


참고, 이석증에 대해서 - 다음백과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35XXXH003529



이석증 증상

그렇게 첫날 저는 꼼짝도 못 하고 누워만 있었어요.

어지러움이 어느 정도냐면요.. 

코끼리코를 한 자세로 한 50바퀴쯤 돌고 난 직후의 어지러움이랑 비슷해요.ㅠㅠ

누워 있다 일어나면 의식은 있지만 그냥 쓰러져요. 

그런데 신기하게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1-2분 내로 어지러움이 사라진다는거에요. ㅡ.ㅡ

누워 있으면 멀쩡한테 모로 눕거나 일어나면 어지럽더라구요.

저는 오른쪽으로 누우면 어지러웠는데 오른쪽 이석이 떨어졌었나봐요.


이석증 치료 - 운동법

온종일 쫄졸 굶고 누워만 있는데 남편이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고는

이석증을 치료할 운동이 있다고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이석증에 도움이 되는 운동(물리치료)은 몇 가지가 있어요.

에플리 치료법, 시몽 치료법, 360도 바비큐 치료법, 구포니 치료법, 브랜트-다로프 치료법 

이렇게 5가지가 있는데 저는 브랜트-다로프 치료법으로 했어요~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젤 쉬워 보이고 해보니 운동할 때 덜 어지러워서 하게 되었어요.

아침 저녁으로 20번씩 해야하는 운동이에요.

이 운동은 치료가 된 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해주면 좋은 운동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석증은 다 나아도 재발이 잘 된다고 하거든요..


동영상은 제가 보고 한 브랜트-다로프 치료법이에요~


운동을 하고 나서 일어나 앉으니 띵~하고 어지럽더라구요.

그런데 꾹 참고 버티니 쓰러지진 않았어요.

그래서 서서히 일어나 제 발로 걸을 수가 있게 되었죠.

그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 못해요..ㅠㅠ

정신은 멀쩡한데 일어나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누워서 이 생각 저 생각..ㅜㅜ

화장실도 못 가고 밥도 못 먹고 입맛은 없는데 배는 고프고..

영영 못 일어나는 건 아닌가 무섭고..ㅠㅠ 

그런데 제 발로 일어나니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일어나자마자 바로 화장실을 갔답니다~ 

참다참다 남편에게 디펜드를 사오라고 했었거든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연휴라 문 연 곳이 없어서 말았지만요.


이때까지만 해도 이석증이 뭔지 잘 몰랐는데

운동하고 일어나면서 여기저기 찾아 공부해보니 무서운 병은 아니더라구요~ㅎ

무섭진 않지만 일상이 힘들어지고 불편한 증상이에요.

이석증은 이석이 제자리에 가거나 서서히 녹아서 없어져야 낫는 어지러움이라 특별히 약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병원에 가도 운동법만 알려주고 쉬라고 한다고 해서 병원엔 가지 않았어요.

물론 저는 연휴에 그러는 바람에 연휴 지나면 병원에 가자 했는데

점점 이석증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특별히 병원에 갈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어느 쪽에 이석증이 온건지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치료 운동을 하면 빨리 낫는다고 하는데

그건 병원에서 안진검사를 해야 된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연휴였는지라 무작정 운동 열심히 했더니 쓰러지는 건 3일만에 멈추더라구요.


이석증 치료 기간

지금도 운동 열심히 하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지금은 에플리 치료법과 브랜트-다로프 치료법을 병행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석증이 완전히 깨끗이 낫는데 대략 4-10주 정도가 걸린대요.. ㅠㅠ

일부는 6개월 이상이 걸린다고도 하더라구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저절로 쓰러지는 건 없어졌지만 

누울 때와 누웠다 일어날 때, 모로 누울 때 많이 어지럽고

앉아서도 고개를 특정 각도로 움직이면 어지러워요.

그리고 깨어 있을 때 두통이 좀 있고 멍해서 머리가 맑지 않아요.

가끔 뒷골이 땡기고 식은땀도 나요. 전반적으로 컨디션 난조가 계속되요.

그러다보니 집안 일을 조금만 해도 쉽게 피로해져요.

정말 딱 불편할 정도로만 힘들어서 재봉이나 포스팅을 못하겠더라구요.

빨리 낫지 않는다고 불안해하면 더 재발도 잘 한다고 해서 

맘 편히 먹고 운동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석증 같은 어지럼증에 마그네슘, 칼슘, 칼륨, 철분이 좋다고 해요~

그래서 영양제도 주문해놓았답니다~ㅎ

전 사실 영양제 먹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잘 안 사먹거든요..

이제는 챙겨먹어야 할 나이가 되었나봐요~ㅋ

그리고 이석증 나으면 읍내에 새로 생긴 요가도 다녀보려고 해요.

차로 이동해야 해서 남편이 늘 태워다줘야 하니 망설였는데 그럴 때가 아니에요~ㅋㅋ


내 발로 화장실을 간다는 것, 내 손으로 밥을 챙겨먹는다는 것, 

집안일이든 취미든 회사일이든 거리낌 없이 하고픈 일을 한다는 것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건강은 정말 건강할 때 지켜야 해요~ ^^


이석증을 앓게 되면서 공부해보니 생각보다 이석증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검색하면 경험담이나 극복기보다는 병원 광고가 너무 많아서 

혹시라도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다 낫게 되면 또 올릴게요~ ^^


끝으로 제가 못 움직이는 3일 동안 집안일을 해준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쌩유베리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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