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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광 만들기 / 연탄보일러 설치
시골인데다 단독주택이라 겨울에는 엄청 춥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기름보일러인데 따뜻하게 때지 않아도 한 달에 50만원 이상 든다고 하구요..
그래서 저희는 조금은 귀찮지만 값 싼 연탄보일러를 설치하기로 했어요~
먼저 연탄광을 만들었어요~~
집 뒤에 지붕만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남편이 블럭을 깔고 합판을 얹어 연탄광을 만들었어요~ㅎ
여기도 은근히 넓어서 연탄 2,000장은 들어갈만한 크기에요~ ^^
바닥은 이렇게 완성됐구요~
입구를 제외하고 3면을 비닐도 둘렀어요~
연탄광이 완성되었으니 연탄을 시켜야죠~~ㅋ
정말 많죠~?
저희는 처음이라 얼마나 쓸지 몰라서 우선 1,300장 시켰어요~
이렇게 연탄을 보니 어릴 때가 생각나요~
80년대 후반에 저희 집도 연탄을 땠는데
겨울에 엄마가 500장 쟁여놓으시고 뿌듯해하시던 기억이 나요~ㅎ
이렇게 연탄 쌓인 걸 보니 저도 뿌듯하네요~
연탄을 샀으니 연탄보일러를 설치해야죠~ㅋ
보일러실 모습이에요~
기름보일러에 배관도 엉망이에요~ ㅡ.ㅡ
이게 연탄보일러에요~
아궁이에 불때는게 아니라서 연탄가스 걱정도 없어요~ㅋ
기름보일러와 겸용이니 편리한 대로 쓰면 되구요~
저게 3구짜리 보일러인데 한 구에 연탄이 4장 들어가요~
총 12장 들어가는 보일러에요~
저희 평수엔 넉넉한 편이래요~
배관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셨어요~~
어찌나 친절히 잘 해주시는지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굴뚝이에요~
무거운 뚜껑을 열면 작은 뚜껑 3개가 나와요~
저 안에 연탄을 넣으면 된답니다~
저 작은 뚜껑 위에 고구마를 호일로 싸서 놓고 한 나절 정도 지나면 정말 맛나게 익어요~ㅋㅋ
그럼 연탄을 때볼까요~ㅎ
첨이니까 번개탄을 넣고..
연탄을 한 장 넣고..
불구멍 안에다 토치로 불을 붙여요~
그럼 얼마 후 이렇게 잘 타요~
한 장이 잘 타면 위에 한 장을 얹어서 그렇게 총 4장을 얹으면 되요~ ^^
연탄을 때니 굴뚝에서 연기가 나요~ㅎ
노을이라는 동요가 또 생각나네요~ㅋ
...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
사실 연탄이 좋긴 한데 연탄재 처리가 문제긴 해요~
저희는 연탄재를 모아서~
아직 정지되지 않은 밭에 마구 부셔놔요~ㅋ
밭을 갈을 건데 이렇게 연탄재와 섞이면 공기가 잘 통해서 좋다네요~ ^^
저는 워낙 추위를 잘 타는데 비용 걱정 없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게 되어 넘 좋아요~
아침 저녁으로 두 번은 연탄을 갈아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요..
시골이라 겨울이 빨리 와서 저희는 벌써 연탄을 때고 있어요~
매일 남편이 연탄 갈러 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
월동준비 끝내서 넘 맘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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